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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날씨인데도 ‘미세먼지 나쁨’의 이유

중국發 따뜻한공기 한반도 덮어 대기순환 불가

  • 기사입력 : 2017년05월01일 09:38
  • 최종수정 : 2017년05월01일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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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범준 기자] 초여름 날씨인데도 미세먼지가 기승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근로자의 날인 오늘 1일(오전 5시 예보 기준) 수도권·충청권·전북은 미세먼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강원영서·광주·영남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도 했다.

미세먼지는 봄철 유난히 기승을 부린다. 그러나 기후학자들은 오염원은 늘 존재하는 가운데, 대기 움직임에 따라 미세먼지 농도가 달라진다고 설명한다. 봄철에만 미세먼지가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는 설명이다.

절기상 청명(淸明)이지만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4월4일 오전 서울 광화문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봄철 미세먼지 나쁨이 자주 나타나는 이유는 대기가 정체돼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대기 안정이다.

겨울철 찬 공기의 대륙 고기압이 물러나면서, 중국의 이동성 고기압이 한반도를 덮는다. 이 공기는 기존 한반도에 머물던 공기보다 따뜻하다. 기후학자들은 역전층을 형성했다고 설명한다.

공기가 데워지면 하늘로 올라가게 마련. 그러나 더 따뜻한 중국의 공기가 한반도 상공에 머물면서, 아래에 머물던 공기가 위로 올라가지 못해, 서로 순환하는 대류(對流)작용을 막는다.

결국 오염물질이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다. 다만 봄철 이외에는 중국으로부터 오는 이동성 고기압이 많지 않는다. 역전층이 잘 형성되지 않는다.

여름철에는 온난 다습한 북태평양 기단으로 대기가 불안정하고 순환이 잘 되기 때문에 미세먼지 나쁜 날이 많지 않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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