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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2월도 에너지·금속 주도…차익매물 '주의보'

기사입력 : 2017년03월05일 11:00

최종수정 : 2017년03월05일 11:00

유가, 모멘텀 없다…차익매물 '주의보'
금속, 방향은 '위쪽'…단기 조정 불가피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2일 오후 3시5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9개 주요 국제상품 가격을 종합한 CRB지수는 2월 한 달 0.7% 하락했다. 반면 24개 원자재 가격을 추종하는 S&P GSCI지수는 1.6%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에너지가 한 달 간 1.5% 올랐다. 다만 천연가스 선물은 11.0% 급락하면서 주요 원자재 중에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반면 농산물과 산업용 금속은 각각 1.4%, 1.8%씩 상승했다.

시장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뚜렷한 모멘텀이 없어 정중동(靜中動)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곡물 가격은 기술적 차원에서 등락할 것이며, 기초금속 가격은 강세 기조 속에서 단기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 유가, 모멘텀 없다… 차익매물 '조심해'

지난달 국제유가는 한달 내내 52~54달러 박스권에서 횡보했다. 석유수출구기구(OPEC)의 높은 감산 이행률에 따른 유가 상승 압력이 있었으나, 미국 원유재고 급증 및 생산회복 등으로 하방 압력도 나타나 이를 상쇄했다.

뉴욕시장에서 거래되는 경질유(輕質油)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 가격은 배럴당 54.01달러에 마감하며 월간 기준 2.3% 올랐다. 중질유(重質油)인 두바이유는 2.2% 오른 54.15달러에 마쳤다. 반면 북해 고품질 경질유인 브렌트유 선물은 같은 기간 0.2% 내린 55.59달러에 한 달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휘발유 선물은 비수기를 맞아 재고가 증가하면서 소폭 하락(-0.9%)했다. 천연가스 선물도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큰 폭(-11.0%)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가에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금융자금 움직임에 따라 단기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OPEC 등 주요국의 감산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이라크의 감산 이행률이 다른 산유국에 못 미치고 있다. 이라크의 1월 산유량은 지난해 12월에 비해 일평균 20만배럴 줄었다. 이는 OPEC과 합의한 감산을 24% 이행한 것으로, 다른 감산 참여국들의 평균 감산 이행률인 82%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또한 미국의 생산 회복세와 이란·리비아 증산 등으로 감산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WTI 선물옵션에 대한 순매수 포지션이 과도하게 많아,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소지가 있다.

WTI 선물옵션 순매수 포지션은 지난달 21일 기준 58만6000계약으로 집계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결제약정 비중은 26.4%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국제금융센터는 "OPEC 회원국들의 감산이행률이 하락하는 등 시장에 충격을 주는 요인이 발생할 경우 차익매물이 나올 것"이라며 "유가가 단기에 낙폭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자료=국제금융센터>

◆ 금속, 방향은 '위쪽'…단기 조정 불가피

기초금속은 품목별로 상반됐다. 구리·아연 등은 월 중반 이후 약세로 전환한 반면 알루미늄·니켈은 강세를 보였다.

LME 전기동(구리) 선물 가격은 2월 말 톤당 5973달러에 마감하면서 전월 말에 비해 0.3% 내렸다. 구리 값은 칠레 광산 파업으로 20개월 만에 처음 6000달러를 웃돌았으나, 차익실현 매물과 중국 경기지표 부진 등 악재가 겹치면서 오름폭을 되돌렸다.

아연(-1.2%), 납(-4.8%), 주석(-3.0%)은 일제히 하락한 반면 니켈은 필리핀 광산의 추가 폐쇄 등으로 3개월 만에 반등(10.3% 상승)했다. 알루미늄도 중국 감산 기대감 등으로 2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5.8% 상승)했다.

금 값은 지난달 온스당 1248.33달러에 마감하며 전월대비 3.1% 상승했다. 달러 약세와 유럽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가 몰리면서 금 값이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금속 선물 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 기조는 유효하겠으나 단기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중국의 수요회복과 감산 등으로 올해 금속시장의 공급 부족이 예상됐던 상황에서 최근 구리·니켈·알루미늄 모두 예상치 못했던 생산 차질을 맞았다. 수급여건을 감안하면 니켈·아연·알루미늄 등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진단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된 후 현재까지 금속 시장에서는 가격 상승에 따른 피로도가 누적된 상태다.

중국 경제상황도 주요 변수다. 중국의 1월 차이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0으로 예상을 하회하는 등 제조업 경기 확장세가 주춤해졌다. 또한 대출규제 강화 후 부동산 거래가 급감하고 가격상승률이 둔화되는 등 시장이 냉각되고 있다. 이 경우 중국의 수요가 다시 부진해지면서 금속 가격도 하락 쪽으로 방향을 틀 수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구리의 경우 광산 파업이 종료될 경우 단기 차익매물 압박이 증가할 소지가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차익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으며, 중국 상황에 대해서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국제금융센터>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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