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트럼프 반이민 정책에 美 교도소 채권 훈풍

기사입력 : 2017년03월01일 05:37

최종수정 : 2017년03월01일 05:37

정크 등급 채권에 뭉칫돈..상승 열기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소위 ‘정크’ 등급에 해당하는 미국 교도소 관련 채권으로 자금이 밀려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이 투자자들의 베팅을 부추기는 것으로 해석된다.

28일(현지시각) 지방채 시장 감독 기관인 지방채규칙제정위원회(MSRB)에 따르면 존스 카운티 교도소를 건축하기 위해 발행된 채권의 가격이 지난해 12월 12센트에서 최근 60센트까지 뛰었다.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시카고에서 트럼프 정부의 반이민 행정명령 등 이민에 반대하는 시위대<사진=AP/뉴시스>

 윌러시 카운티 교도소가 발행한 채권 역시 지난해 말 8센트에도 못 미쳤던 가격이 최근 65센트를 뚫고 올랐다.

텍사스주와 애리조나주 지역의 2개 디폴트 교도소 채권 역시 최근 들어 상승 탄력이 뚜렷하다. 텍사스주 디킨스 카운티의 강제 수용소가 발행한 채권은 지난해 1~2센트에서 거래됐으나 최근 9센트까지 상승했다.

애리조나주 유마 카운티의 강제수용소 재금융을 위해 발행한 채권도 지난해 12월 40센트 선에서 움직인 뒤 최근 60센트까지 올랐다.

교도소에 대한 투자 열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 2011년 디폴트를 낸 존스 카운티의 한 교도소 채권 투자자 신탁은 3000만달러에 설비 인수 제안을 받은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교도소 관련 하이일드 본드의 시가총액은 11억달러 가량으로, 총 3조8000억달러에 이르는 지방채 시장의 지극히 작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 영역 밖인 이들 채권에 최근 ‘사자’가 몰려든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과 무관하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슬림 7개국에 대한 입국 금지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이어 미국 국토안보부는 불법 체류자의 체포와 감금, 추방을 대폭 강화한 이민법 세부안을 내놓았다.

발 빠른 투자자들이 정책 변화에 따른 투자 기회를 찾아 나서면서 지난해 말 액면 기준 10만달러의 텍사스주 윌러시 카운티 교도소 채권을 7650달러에 매입한 투자자들은 최근까지 약 6만달러에 이르는 평가차익을 올렸다.

존 바라쉬 ICE 데이터 서비스 이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정크 등급의 교도소 채권 시장은 빈사상태나 마찬가지였지만 최근 들어 회생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캐너코드 제뉴어티의 마이클 코데쉬 애널리스트는 “민간 교도소들이 시설을 확대할 수 있는 호기가 찾아왔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