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세 정책 기대로 유럽 증시가 10일(현지시각) 2주래 최고치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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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29.25포인트(0.40%) 상승한 7258.75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4.11포인트(0.21%) 오른 1만1666.97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2.08포인트(0.04%) 높아진 4828.32를 나타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0.60포인트(0.16%) 상승한 367.39에 마감해, 한 주간 0.9% 올랐다.
이날 유럽 증시는 "2~3주 안에 획기적인 세제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여파로 강세 흐름을 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운동 당시 법인세율을 현재 35%에서 15%로 낮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공화당은 20%의 법인세율을 마지노선으로 보고있다.
중국의 수출 지표도 호조를 보이며 위험 자산을 지지했다. 중국의 1월 수출액은 달러 기준으로 1년 전보다 7.9% 증가했다. 수입액은 같은 기간 16.7% 급증했다.
양호한 중국 지표로 광산업종은 상승세를 보였다. 볼리덴의 주가는 장중 10% 가까이 뛰었고 앵글로아메리칸과 리오틴토도 각각 4%의 강세를 보였다.
영국의 산업생산은 지난해 12월 한 달 전보다 1.1% 증가해 시장 전망치 0.2%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프랑스의 산업생산은 같은 기간 0.9% 감소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는 유럽 증시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BAML은 보고서에서 "현재까지 조짐은 긍정적"이라며 "유럽의 기업 실적은 미국보다 개선되고 있고 2017년 주당 순익이 두 자릿수대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진단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3% 내린 1.0643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 금리는 0.5bp(1bp=0.01%포인트) 상승한 0.318%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