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 사자세에 2070선을 회복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약보합세에 그쳤다.
10일 코스피는 전날대비 9.20포인트, 0.45% 오른 2075.08에 마감하며 이틀째 오름세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2080선까지 올라섰지만 상승폭을 줄이며 2070선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469억, 1046억원 어치를 팔아치웠지만 기관이 3025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금융투자가 3076억, 연기금은 43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로 총 18억원의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했다. 전기전자, 의약품을 제외한 전업종이 일제히 상승했다. 유통, 음식료, 화학 등이 1%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했다. 한국전력, NAVER, 삼성물산 등은 1~2%대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전날 하락에 이어 5%대 내리며 조정국면을 보였다.
최근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달러/원 환율은 내림세가 다소 진정되며 4.8원 오른 1150.6원에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 상승했음에도 외국인 매도가 나타났는데 이는 달러/원 환율이 내리며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이라며 다만 "중국 지난달 수출지표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중국 관련주와 내수주가 강하게 움직였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는 중국의 지난달 달러 기준 수출이 전년대비 7.9%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0.46포인트, 0.08% 내린 610.5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총상위주는 하락종목이 더 많았다. 대장주 셀트리온, 메디톡스는 올랐지만 카카오, 로엔, CJ E&M 등은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