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거래 중단 후 주가 17% 하락
[뉴스핌=김성수 기자] 인도 뭄바이증시에 상장된 주식이 지난 3년간 8000% 넘게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블룸버그통신은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 상장된 쿠살 트레이드링크(Kushal Tradelink) 주가가 지난 3년 동안 8811%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이 주식은 시가총액이 5억달러가 넘는 아시아 주식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초창기에는 이름 없는 소형주였으나, 60거래일째 상승세를 지속한 결과 현재는 시가총액 기준 인도 3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쿠살 트레이드링크의 창립자 아그라왈은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주가가 오른 정확한 이유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쿠살 트레이드링크가 새로운 사업 분야로 확장하면서 2018년 3월 끝나는 회계연도의 매출이 2배로 오를 것이라며, 향후 회사 주가 전망에 대해 긍정적이었다.
다만 이 주식은 지난달 24일 BSE의 감시 대상에 오르면서 거래가 중지됐으며, 그 후로 주가가 17% 하락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에 따르면 BSE는 쿠살 트레이드링크의 주가와 거래량, 거래 패턴이 불규칙한 점을 발견해 인도 증권 당국에 보고한 상태다.
지난 5년간 쿠살 트레이드링크 주가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