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3년 랠리' 인도 국채, 올해 '투자주의보' - 블룸버그 조사

기사입력 : 2017년01월18일 14:43

최종수정 : 2017년01월18일 14:43

완화 사이클 종료, 은행권 현금 감소, 국채 물량 증가 등
씨티·속젠 올 연말 인도 10년 국채 금리 6.6%

[뉴스핌= 이홍규 기자] 지난 2003년 이후 최장 기간의 랠리를 맛본 인도 국채시장에 올해 비관론이 제기됐다.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그간 국채 시장에 우호적이던 주요 변수들이 약세 분위기를 시사하면서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투자 열기가 사그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작년 인도 루피화 표시 국채 투자 수익률은 15%를 기록해 아시아 국가 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정부의 화폐 개혁 조치로 시중 은행에 막대한 현금이 유입되면서 은행들이 국채 매입을 늘리며 시장을 지지했다. 작년 말 인도 국채 10년물 금리는 125bp(1bp=0.01%포인트) 하락한 6.515%를 기록해 3년 연속 연간 하락세(국채 가격 상승)를 기록했다.

(흰색) 인도 루피 표시 국채 투자 수익률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하지만 올해 인도 국채 10년물 금리에 대한 블룸버그 서베이 중간값은 7bp 하락에 그친 6.43%로 집계됐다. 씨티그룹(Citi), 스탠다드차타드(SC), 소시에테제네랄(SocGen), HSBC 등은 중앙은행의 통화 완화 사이클 종료와 물가 상승, 선진국과 금리 격차 축소, 은행권의 보유 현금 감소, 국채 발행 물량 증가를 예상하며 하반기 가격 하락을 전망했다. 다음은 주요 가격 하락 요인들을 정리한 것이다.

▲ 완화 사이클 종료

서베이 중간값에 따르면 올해 인도의 기준금리인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 인하폭은 25bp에 그칠 전망이다. 작년 12월 인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41%를 기록한 가운데 인도 중앙은행(RBI·인도준비은행)은 중기 물가 목표를 4%로 제시했다. 작년 3월 5%에서 낮아진 것이다.

이에 대해 SC의 나가라즈 쿨카르니 아시아 금리 전략가는 "올해 하반기 인도 국채의 장·단기 금리 차는 커질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향후 12개월 투자 전망을 '긍정적'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씨티는 올해 10년물 금리가 6.5~6.6% 범위로 쉽게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고 소시에테제네랄은 6.60%로 예상했다.

인도 국채 10년물 금리 5년 추이 <자료=블룸버그>

▲ 물가 상승 압력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정부의 가격 지원 정책, 지방 지역의 임금 상승으로 에너지 수입국인 인도의 2018 회계연도(2017년 4월~ 2018년 3월) 물가 상승률은 평균 4.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씨티는 분석했다. 이는 2017 회계연도 전망치 4.6%에서 소폭 올라간 것이다. RBI가 11월 실시한 가계 물가 기대치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향후 3~12개월동안 90~270bp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 시중은행 현금 유동성

6조 루피에 달하는 은행권 유동성의 절반 이상이 신규 화폐가 발행되고 은행 인출 제한이 완화되면서 유출될 수 있다고 씨티는 지적했다. HSBC글로벌자산운용의 투샤르 프라드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화폐 개혁 이후 은행권에 머물러 있는 예금의 (채권 시장) 유입 정도는 주요 불확실성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 금리 격차 축소

작년 12월 미 국채 10년물과 동일 만기 인도 국채 금리 격차는 7년 최저치인 377bp를 기록했다. 하지만 현재 이 격차는 407bp까지 확대된 상태다. 작년 인도 국채와 회사채 시장에서 3824억루피의 외국인 자금이 유출됐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아미트 아그래왈 금리 전략가는 "금리 격차 축소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루피 표시 채권에 대한 투자 의욕을 후퇴시킨다"고 말했다.

▲ 채권 발행 물량 증가

정부의 2018 회계연도 재정적자 목표 규모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3%에서 3.4%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씨티 분석가들은 예상했다. 이에 따라 중앙 및 지방 정부의 순 차입금 규모는 1년 전보다 10% 늘어난 8조루피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10년물 국채와 동일 만기 인도 국채 금리 격차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