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수출이 1년 반래 최대치로 증가하면서 미국의 무역 적자 폭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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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무부는 7일(현지시각) 지난해 12월 무역적자가 한 달간 3.2% 감소한 443억 달러라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의 무역적자는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마치고 감소세로 전환했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12월 미국의 무역적자를 450억 달러로 예상했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무역적자는 11월 649억 달러에서 12월 623억 달러로 감소했다.
11월 무역적자액은 452억 달러에서 457억 달러로 수정됐다. 2016년 무역적자는 1년 전보다 0.4% 증가해 4년간 최대치인 5023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무역적자 감소는 수출 증가에 주로 기인했다. 재화와 서비스 수출은 2.7% 증가한 1907억 달러로 지난 2015년 4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재와 자본재 소비재, 자동차 수출은 이 같은 실적을 견인했다. 대(對)유럽 수출은 독일 수출이 12.4% 증가하면서 10.1% 늘었으며 중국에 대한 수출은 4.1% 감소했다.
12월 미국의 수입액은 1.5% 증가한 2350억 달러로 2015년 3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유가 상승은 수입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12월 중 7.6% 감소했으며 독일에서 수출은 1.4% 증가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미-중 무역적자는 9.0% 감소한 2780억 달러로 집계됐다. 2016년 대중 무역적자는 201억 달러 감소한 3470억 달러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