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한국, 4년째 블룸버그 혁신지수 1위…생산성 32위 그쳐

기사입력 : 2017년01월17일 16:48

최종수정 : 2017년01월17일 16:48

"한국 낮은 생산성이 점수 끌어내려"

[뉴스핌=김성수 기자] 한국이 4년 연속 블룸버그통신이 산출하는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국가로 꼽혔다. 다만 순위 도출 배경이 되는 지표들 중 생산성 면에서는 32위에 머물러 눈길을 끈다.

17일 자 블룸버그통신은 '2017년 블룸버그 혁신지수'를 발표하면서 한국의 연구개발(R&D) 투자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매년 발표하는 혁신지수는 연구개발 투자(R&D intensity), 제조업 부가가치(Manufacturing value-added), 생산성(Productivity), 하이테크 집중도(High-tech density), 교육 효율성(Tertiary efficiency), 연구원 집중도(Researcher concentration), 특허신청 활동(Patent activity)의 7개 부문으로 각 국가별 점수를 매기는 지수다.

<사진=블룸버그통신>

한국은 올해 89.00점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작년의 91.31점에서 하락해, 2위 스웨덴(83.98점)과의 격차(5.02점)가 작년(5.77점)보다 줄어들었다.

세부 항목에서는 연구개발 투자와 제조업 부가가치, 특허신청 활동이 1위를 기록했고, 교육 효율성이 2위, 하이테크 집중도와 연구원 집중도가 4위를 기록했다. 반면 생산성 부문은 32위에 그쳐 다른 부문보다 상대적으로 하위권이었다.

통신은 "올해 한국 혁신지수가 다른 나라와의 격차가 좁혀진 데는 한국의 낮은 생산성 점수가 영향을 미쳤다"고 논평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한국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한 스웨덴(83.98점)은 6개 부문에서 한국보다 순위가 낮지만, 생산성 점수만은 15위로 한국보다 월등히 높았다.

스웨덴 룬드대학의 아사 인드홀름 달스트랜드 교수는 "스웨덴 정부는 소기업에 대한 재정 지원을 많이 한다"며 "R&D를 강조하는 분위기가 스웨덴이 지난 수년간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스톡홀름에 있는 산업 경제 연구소(Research Institute of Industrial Economics)의 매그너스 헨렉슨 디렉터는 "스웨덴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높은 보수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집단을 강조하는 일부 유럽 국가들과는 달리 개개인의 야망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있는 사람들은 부자가 되기 위해 이를 현실화하는 데 관심이 많다"며 "(혁신에 대한) 인센티브도 있을 뿐더러 세제 시스템도 그에 유리하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벤처 자본의 투자를 받아 새로운 사업 분야를 창출하고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되기까지 여러 장애물을 마주하는 것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한국과 스웨덴에 이어 혁신지수 10위권에 오른 국가들은 독일, 스위스, 핀란드, 싱가포르, 일본, 덴마크, 미국, 이스라엘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