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증시의 주요 지수가 6일(현지시각) 대체로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원자재 관련 주식 매도세 속에서 미국인들의 임금이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은 투자 심리에 긍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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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14.74포인트(0.20%) 상승한 7210.05를 나타냈고 독일의 DAX지수는 14.07포인트(0.12%) 오른 1만1599.01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9.20포인트(0.19%) 높아진 4909.84에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0.19포인트(0.05%) 내린 365.45에 마감해, 한 주간 1.1% 올랐다.
원자재 관련 주식이 약세를 보이면서 압박을 받던 유럽 증시는 미국인의 평균 임금이 12월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줄였다. 에너지 업종에서도 일부 매도세가 일어났다.
다만 전문가들은 광산업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UBS의 대니얼 메이저 애널리스트는 "금 가격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2017년 유럽 금광업체들은 비용과 재무제표로 볼 때 양호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임금 증가세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이었다. 지난 12월 미국의 시간당 평균 소득은 1년 전보다 2.9% 증가해 지난 2009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다만 미국 경제가 완전 고용에 근접하면서 일자리 증가세는 둔화했다. 12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은 15만6000개의 새 일자리를 만들었다.
유럽의 경제 지표는 혼조됐다. 유로존 경제에 대한 낙관을 나타내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종합경제심리지수는 107.8로 11월 106.6보다 상승했다.
독일의 제조업 주문은 11월 2.5% 감소해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보다 부진했으며 소매판매도 한 달 전보다 1.8% 감소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8% 떨어진 1.0556달러를 기록했으며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7.0bp(1bp=0.01%포인트) 상승한 0.302%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