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광수 기자] 코스피지수가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2050선에 근접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9조2000억원의 잠정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6일 공시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9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3년 3분기 이후 3년만에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17포인트, 0.35%오른 2049.12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2048.11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장중 한 때 205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6일 코스피 <자료=대신증권HTS> |
이날 지수를 이끈 것은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이날 총 1710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김예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달러가 강세일때도 매수를 해왔는데, 최근 달러 강세가 주춤한 상황이라 더 많이 사 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6억, 1363억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76억 순매도, 비차익거래 1071억 순매수로 총 995억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돋보였다. 삼성전자가 실적에 힘입어 1.80% 올랐으며, 이에 대한 영향으로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도 2.24% 상승했다.
김예은 연구원은 "이날 지수 상승은 삼성전자의 영향이 가장 컸다고 보고 있다"며 "다만 삼성이 1.80%오른데 반해 코스피는 0.35% 올라 삼성과 하이닉스를 빼면 상승 종목이 많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61%)와 철강·금속(0.71%), 제조업(0.53%) 등은 상승했고 운송장비(-1.16%)와 의약품(-0.75%)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1.20포인트, 0.19% 오른 643.68에 마감하며 8거래일째 상승세다. 코스닥 시총상위주는 SK머티리얼즈와 이오테크닉스, GS홈쇼핑 등이 2%대 올랐고 셀트리온과 카카오 CJ E&M등은 0~1%대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