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해 11월 미국의 공장 주문이 약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 위치한 포드 자동차 공장에서 한 근로자가 조립하고 있다.<사진=블룸버그> |
미 상무부는 6일(현지시각) 지난해 11월 공장재 수주가 한 달 전보다 2.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5년 12월 이후 최대폭으로 공장재 수주는 넉 달의 증가세를 마치고 감소 전환했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공장재 수주가 2.2%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11월 공장재 수주 증가율은 2.7%에서 2.8%로 확대됐다.
항공을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핵심자본재) 수주는 11월 중 0.9% 증가했다. 국내총생산(GDP) 산정에 반영되는 핵심자본재 출하는 0.2% 늘었다.
미국 경제에서 약 12%를 차지하는 제조업은 달러 강세와 저유가로 침체해 왔지만 최근 들어 모멘텀이 살아나고 있다. 다만 최근 재개된 달러 강세는 제조업에 부담 요인이다.
운송장비 수주는 13.2% 급감해 2014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후퇴를 겪었다. 특히 민간항공기 수주는 73.8% 급감하며 운송장비 수주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원자재 수주는 2.2% 증가해 2015년 12월 이후 가장 크게 늘었다. 기계류 수주는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큰 폭인 1.4% 증가했다.
전체 공장재 수주는 11월 중 0.1% 감소했다. 공장재 재고는 0.2% 증가했으며 재고대출하 비율은 1.34로 직전 달 수치를 유지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