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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세 과제 푼 세아 3세, 경영보폭 넓힌다

기사입력 : 2016년12월28일 07:41

최종수정 : 2016년12월30일 09:54

이태성 세아베스틸 대표, 해외사업 확대 등 나서
사촌 이주성 세아제강 전무와 승계구도도 관심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26일 오후 2시1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전민준 기자] 세아그룹 오너3세인 이태성 세아베스틸 대표(세아홀딩스 경영총괄 전무)가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다. 당면 과제였던 상속세 납부의 '실탄'을 마련한 이 대표가 주력 사업부터 미래 사업까지 직접 챙기면서 그룹 내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태성 세아베스틸 대표<사진=세아그룹>

26일 세아그룹 및 철강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최근 핵심 사업을 직접 결정하는 등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달 중순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선 독일과 태국에 각각 1개의 해외사무소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철강시장에서 현대제철에 쫓기는 세아베스틸에게 해외진출은 미래 주요사업 중 하나다.

독일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시장 조사와 지역 선정을 마친 뒤 하반기 중 사무소 설립에 들어갈 예정이다. 태국은 세아특수강 공장이 위치한 촌부리시에 내년 하반기 설립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태국은 철강제품 제조설비를 도입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업계에선 2014년 포스코특수강(현 세아창원특수강) 인수 합병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 대표가 이번 투자로 경영 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이며, 현재 준비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철강업계 관계자는 "해외진출은 이 대표가 직접 신경쓰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결국 사업성과가 그의 능력에 대한 평가를 좌우하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상속세 마련을 위해 최대주주로 있는 세아제강의 주식을 매각, 약 1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지난해 상반기 이후 약 1년간 매도한 세아제강 주식 약 110억 원까지 합치면 210억 원 어치의 자금을 손에 쥔 것이다.

이 대표가 세아제강에 대한 지분율 하락(19.44%→15.44%)에도 주식 매각에 나선 것은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 대표는 부친인 고(故) 이운형 회장이 2013년 출장길에서 작고한 후 세아그룹 계열 주식 등을 갑작스럽게 물려받아 대규모 상속세를 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물려받은 일부 계열의 상속 지분과 관련해서는 세액을 줄여보기 위해 조세심판원 불복 절차를 벌였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대표는 상속세를 한꺼번에 내기 어렵게 되자 연부연납을 신청해 지금껏 세금을 나눠 내고 있다.

오는 2018년까지 납부해야 하는 약 800억원의 상속세를 이번에 확보한 자금과 어머니인 박의숙 세아네트웍스 회장의 계열사 지분 매각대금 등으로 해결할 전망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계열사 지분 정리나 매각 등으로 납부기한까지 상속세 마련이 가능할 것"이라며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면 더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확충하게 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내년부터 세아그룹 이태성 대표와 이주성 전무의 사촌경영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이 전무는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주요 계열사인 세아제강의 경영총괄을 맡고 있다. 현재 11.20%인 이 전무의 세아제강 지분율이 조만간 이 대표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계열분리 할 가능성은 없다"며 "지금은 사업시너지를 창출하는데 집중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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