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100m 앞까지 행진…보수단체, 맞불집회 열어
[뉴스핌=한태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지만 시민들은 또 다시 촛불을 든다. 서울 도심에서 7차 촛불집회를 열고 박 대통령이 즉각 퇴진하도록 압박할 예정이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비상국민행동)은 10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예정대로 7차 촛불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비상국민행동은 이날 오후 4시 청와대 포위 행진을 한다. 광화문 광장에서 시작해 자하문로와 효자로, 삼청로를 지나 청와대 100m 앞까지 압박한다.
오후 6시엔 광화문 광장에서 본행사를 연다. 본행사가 끝나는 저녁 7시30분부터 2차 거리 행진에 나선다. 종로와 서대문, 청운동길 등 7~8개 경로를 이용해 분수대와 청운동사무소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비상국민행동은 "촛불 민심은 여전히 즉각 퇴진에 있다"며 "이날 열릴 '박근혜 정권 끝장내는 날' 집회는 촛불 시민의 끝나지 않는 분노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사회에 대한 절절한 열망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비상국민행동은 이날 집회에 많은 시민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3일 열린 6차 촛불집회 당시 전국에서 약 232만명(주최측 추산)이 거리로 나와 촛불을 들었다.
비상국민행동은 "박근혜 즉각 퇴진과 적폐 청산의 촛불을 더욱 확산시킬 것"이라며 "아직 우리에게 넘어야 할 산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수단체도 집회를 예고했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연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