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내 집을 부탁해" 인테리어 O2O 서비스 뜬다

기사입력 : 2016년12월04일 09:00

최종수정 : 2016년12월04일 09:31

오늘의 집, 인테리어 정보 공유 SNS+커머스 결합
집닥, 인테리어 시공업체와 고객 연결..정보 비대치성 해결

[뉴스핌=이수경 기자] #직장인 정민수(33세, 가명)씨는 지은 지 20년 넘은 아파트 23평에 신접살림을 차렸다. 그러나 곰팡이가 핀 화장실과 트렌드에 뒤떨어진 꽃무늬 벽지때문에 집에 마음을 붙이기가 쉽지 않았다. 자신이 원하는 인테리어 스타일과 시공업체를 찾는데 큰 부담을 느꼈던 정씨는 지인의 추천으로 '집닥' 앱을 내려받았다. 3년 무상 A/S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소식에 정씨는 무료 방문견적 서비스를 받고 인테리어 시공을 결정했다. 인테리어에 지식이 전무했던 정씨 대신 집닥맨이 직접 현장을 감독한 덕분에 공사도 성공적으로 끝났다.

# 치솟는 전셋값에 서울 변두리 28평 아파트를 매매한 박빛나(29세, 가명)씨는 요즘 한창 집 꾸미기에 빠졌다. '오늘의집' 앱에 업데이트되는 인테리어 사진을 보고 소품을 구매하면서부터다. 실제 이웃들이 꾸며 놓은 방을 구경하면서 사진 속 마음에 드는 가구와 소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어서 편리했다. 박씨는 향후 페인트, 벽지 및 장판 교체도 직접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근 인테리어 관련 O2O(온·오프라인 연결) 서비스가 뜨고 있다. 인테리어 사진을 공유하는 소셜네트워크플랫폼(SNS)에 커머스 기능을 붙이거나 고객과 시공업체 연결하는 방식의 서비스가 생기고 있다. 

오늘의집(버킷플레이스), 집닥, 아파트멘터리, 닥터하우스(브랫빌리지) CI <사진=각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들여다본 국내 벤처캐피탈의 투자도 눈에 띈다. 매쉬언엔젤스와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는 인테리어 컨텐츠 및 정보 제공 서비스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에 연달아 투자했다. 무료 견적 및 상담을 통해 고객과 인테리어 시공 업체를 연결해주는 '집닥'도 비슷한 시기에 빅뱅엔젤스 등으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최근 소프트뱅크벤처스가 투자한 '아파트멘터리'와 쿨리지코너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사인 '브랫빌리지'도 있다.

지금까지 인테리어 업체는 프로젝트 특성상 다수의 인력을 시공 및 현장에 투입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 보니 영업과 마케팅 인력이 부족해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폐업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많았다.

소비자는 인테리어 업체 선정부터 난관에 부딪힌다. 유명 디자인 업체는 품질은 보장해도 가격이 비싸다. 소형 업체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공사부실에 대한 불안감도 크다. 공사 금액이나 마감 품질 등에 민감한데 이런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박성민 집닥 대표는 "업체에서는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과 잔금 처리에 대한 부분을, 고객은 인테리어 업체와 공사 정보를 얻는데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만든 것이 집닥"이라며 "가격의 투명화, 3년 무상 A/S를 통한 고객 신뢰도 확보 등 양쪽 모두를 만족하는 서비스에 대한 니즈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들 서비스가 정보 비대칭성에서 오는 불편함을 해결한다는 점을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최저가 상품 추천과 서비스 신뢰도를 확보해 정보탐색에서 구매까지 연결하는 커머스 모델로서의 성장도 기대된다고 내다보고 있다.

박지영 본앤젤스벤처스 파트너는 "인테리어 정보와 구매를 한 번에 해결하려는 소비자 니즈가 생겨나고 있지만 여전히 인터넷 최저가 검색 패턴이 대다수"라며 "인터넷 시장에서 이용자 니즈를 이용하고 효율적인 컨텐츠 제작과 커머스까지 연결하려는 버킷플레이스와 같은 팀들이 등장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국내 인테리어 시장의 성장 폭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땅값에 따라 아파트 가격이 정해지는만큼 추가로 비용을 부담하면서까지 인테리어에 투자하려는 사람이 적지 않겠냐는 논리다. 또한 내집이 아닌 '전월세' 특성상 인테리어에 큰돈을 들이기 쉽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

이승재 버킷플레이스 대표는 "이런 특성 때문에 집을 뜯어고치는 공사보다는 마치 패션을 코디하는 것처럼 포인트 가구나 소품을 배치하면서 셀프인테리어에 발을 들이는 사람들이 많다"며 "사람이 사는 공간에 대한 관심이 생기고 난 이후 좋은 경험들을 체험하는 토대가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