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비 2.3% 성장…브렉시트 불구 기업투자 증가
[뉴스핌= 이홍규 기자] 지난 3분기 영국 경제가 브렉시트 결정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투자가 늘고 가계지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영국 경제성장률 시기별 그래프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
25일 영국 통계청(ONS)은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수정치)이 전분기 대비 0.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잠정치와 로이터 전망치인 0.5%에 부합하는 결과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2.3% 성장했는데 이 역시 잠정치와 전망치에 부합했다.
3분기 기업투자의 경우 분기대비 0.9% 늘면서 0.6% 증가할 것이란 전문가 전망을 웃돌았다. 브렉시트 결정에도 영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자 기업들이 예상보다 빠르게 투자를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ONS의 데런 모간 통계학자는 "브렉시트 직후에도 기업투자는 견조한 양상을 보였다"며 "다만 투자 결정 대부분이 브렉시트 투표 실시 이전에 내려졌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3분기 영국 가계지출은 전분기보다 0.7% 늘며 2분기에 비해 증가세가 소폭 둔화됐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