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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권사, 홍콩상장 열풍 조짐…선강퉁 호재 노린다

기사입력 : 2016년10월07일 11:47

최종수정 : 2016년10월07일 11:47

[뉴스핌=배상희 기자] 올해 하반기 중국 주식시장의 최대 이벤트인 선강퉁(深港通∙선전증시와 홍콩증시 교차거래) 출범을 앞두고 중국 증권사들이 홍콩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중국 대형 증권사 세 곳이 홍콩증시 상장을 완료했고, 이어 중국 증권사 다섯 곳이 추가로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중국 자본시장 개방과 국제화 움직임 속에 해외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선강퉁 호재에 편승하기 위해 중국본토와 홍콩증시 모두에 이름을 올리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올해 들어 어느 때보다 뜨거운 중국 본토 증권사들의 홍콩증시 상장 움직임이 앞으로 더욱 고조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초상증권. <사진=바이두>

너도나도 홍콩행(行)올해 들어 세 번째

중국 징화스바오(京華時報)는 중국 초상증권(招商證券 600999.SH/06099.HK)이 7일 홍콩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며, 이를 계기로 중국 대형 증권사들의 홍콩증시 상장 열기가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초상증권은 이번 IPO를 통해 8억9100만 주를 발행, 약 13억3000만 달러(약 1조4830억원)에서 14억7000만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초상증권의 이번 공모주 발행에는, 중국인민재산보험(PICC)의 핵심 계열사인 인민손해보험(人保壽險), 홍콩 최대 고급 보석 브랜드 저우다푸(周大福), 중국 최대 보험사인 중국생명그룹(中國人壽集團∙차이나라이프), 중국 최대 민간그룹인 푸싱(復興)그룹 산하 푸싱국제(復興國際), 중국 대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러스(樂視), 중국 대표 IT그룹 텐센트의 마화텅(马化腾) 회장 등 11명의 거물 기초투자자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홍콩증시에 안착한 증권사는 초상증권이 세 번째다. 초상증권에 앞서 중국 동방증권(東方證券 600958.SH/03958.HK)은 지난 7월 8일 홍콩증시에 상장, 올해 들어 가장 먼저 홍콩시장에 상장한 중국 증권사가 됐다. 동방증권에 이어 지난 8월 18일에는 중국 광대증권(光大證券 601788.SH/ 06178.HK)이 홍콩증권거래소에 정식 상장사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까지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증권사는 동방증권, 광대증권, 중신증권(中信證券 600030.SH/06030.HK), 해통증권(海通證券 600837.SH/06837.HK), 신만굉원(申萬宏源 000166.SZ/00218.HK), 은하증권(銀河證券 06881.HK), 화태증권(華泰證券 601688.SH/06886.HK), 광발증권(廣發證券 000776.SZ/01776.HK), 중주증권(中州證券 01375.HK), 국련증권(國聯證券 01456.HK), 중금공사(中金公司 03908.HK), 항태증권(恒泰證券 01476.HK) 등 12곳이다. 초상증권의 상장이 이뤄지면 총 13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중 AH주(중국본토와 홍콩증시 모두에 상장된 주)는 동방증권, 광대증권, 초상증권, 중신증권, 해통증권, 화태증권, 광발증권, 신만굉원 등 8곳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홍콩증시 상장이 A주(중국본토증시) 상장, 중국 장외 주식거래소인 신삼판(新三板) 상장, 우회상장 등의 흐름을 넘어서는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앞으로 이 같은 분위기가 더욱 고조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실제로 평안증권(平安證券), 흥업증권(興業證券), 중신건설증권(中信建投證券), 장강증권(長江證券), 국태군안(國泰君安) 등은 홍콩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하고 홍콩증시 상장을 준비 중이다. 그 중 흥업증권은 IPO 심사비준을 이미 통과한 상태로, 홍콩증시 상장을 통해 총 2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흥업증권은 중국본토 상장 증권사 중에서 최초로 자회사 분리 홍콩 상장을 시도했다.

◆ 선강퉁 시대 도래…AH주 수혜 기대감 확대

중국 증권사들의 이 같은 홍콩상장 움직임은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바스켓 편입과 선강퉁 시행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는 중국 자본시장의 개방 및 국제화 기류에 편승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판단된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자본시장 개방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 또한 국제화 전략의 일환으로 홍콩증시 상장을 통한 해외금융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이는 개별 증권사의 전략모델 가치를 한 단계 높이고, 자금력과 경쟁력을 향상시키게 될 것"이라고 진단한다. 더 나아가 이 같은 움직임은 중국 증권 산업 전반에서 ▲해외자본 유치 ▲중국 증권사의 해외시장 인지도 제고 ▲해외업무 서비스 역량 강화 등의 긍정적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11월로 예상되는 선강퉁 출범을 앞두고 중국증시와 홍콩증시 모두에 상장된 AH주의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한 목적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허쉰증권(和訊股票) 조사결과에 따르면, 선강퉁 개통 이후 중국본토로 북상(北上)하는 자본은 일일 130억 위안으로 추산하고, 만약 향후 6개월간 선구퉁(深股通 홍콩·외자의 선전 주식매매)의 일평균 한도사용률이 5~10%에 달한다고 가정할 경우(후강퉁의 경우 일 평균 한도사용률은 약 9.8%), A주에 유입되는 자금은 총 750억~15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다른 시각의 분석도 나온다. 선전(深圳) 소재의 한 투자은행업체 부총재는 “증권사들이 이같이 앞다퉈 홍콩증시 상장을 시도하는 이유는 실질적으로 부족한 자금상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설명했다.  중국본토의 많은 중소 증권사들은 절차가 까다롭고 IPO 비준 대기시간이 긴 A주(중국본토증시) 상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일부 증권사들은 어쩔 수 없이 자금 확보가 비교적 용이한 홍콩증시에 상장을 결정한다는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배상희 기자(b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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