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미국대선] 클린턴 vs 트럼프 '첫 TV 토론' 시장 우려는?

기사입력 : 2016년09월27일 10:04

최종수정 : 2016년09월27일 14:09

"클린턴 당선, 기존 경제 정책 유지로 불확실성 제거"
"트럼프 불확실성 높여…브렉시트와 유사한 충격"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대선의 최대 분수령이 될 텔레비전(TV) 토론회를 앞두고 시장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바짝 좁혀진 가운데 열리는 데다, 둘 다 장단점이 명확히 엇갈려 흥미로운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P/뉴시스>

27일 미국 경제방송 CNBC는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보호무역주의 등 리스크가 예상되는 반면, 클린턴 후보가 당선되면 경제 정책의 불확실성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더 많은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BMO프라이빗뱅크의 잭 애블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트럼프는 (미국 사회의) 유리를 깨고 싶어하는 아웃사이더로서 캠페인을 이끌고 있다"며 "그가 대통령이 될 경우 신문에 헤드라인이 계속 쏟아지면서 적지 않은 리스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클린턴의 경우 철저한 인사이더로서 트럼프와 대척점을 이루고 있다"며 "클린턴은 기존 정책을 상당 부분 유지할 것이기 때문에 시장 불확실성을 제거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후보의 감세 정책이 주식시장에 더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으나, 잭 애블린은 트럼프가 토론회에서 승기를 잡을 경우 시장에서는 브렉시트가 결정됐을 때와 비슷한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가 우세해지면) 시장에선 브렉시트 당시처럼 급격히 하락했다가 다시 투자자들이 이성을 되찾으면서 반등하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트 호간 분더리치증권 수석 시장 전략가는 시장에서 이번 토론회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순간 대선 향방이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지지율 격차가 아주 협소하지만, (토론회의) 특정 시점에서는 분명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토론회 이후에도 지지율에 큰 차이가 없다면 불확실성을 기피하는 시장에는 부정적 징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은 한 후보의 승리가 명확해지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략가들은 토론회에서 당락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칠 요소는 실질적인 정책보다는 각 후보의 이미지나 태도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BK자산운용의 보리스 슐로스버그 매니징 디렉터는 "토론회에서 대중의 호응을 받을 후보는 정책에 대해 지적인 토론을 하는 후보가 아니라 '글래디에이터' 역할을 잘 수행할 만한 강력한 후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승리나 패배는 '강력함'에 달려 있다"며 "난 두 후보가 말 그대로 치고 박고 싸울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어느 한 쪽이 강한 일격을 가한다면 달러 가치도 같이 랠리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두 후보 모두 어느 정도는 (이미지 등에)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