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여성 앵커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미국 케이블 방송 폭스뉴스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로저 에일스가 자리에서 물러난다.
로저 에일스 <사진=블룸버그통신> |
폭스뉴스의 모회사인 21세기 폭스는 21일(현지시각) 에일스 회장이 폭스뉴스·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의 회장 겸 CEO, 폭스TV방송 회장직에서 즉각 사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에일스의 자리는 후임이 정해질 때까지 21세기 폭스의 CEO이자 언론재벌인 루퍼트 머독이 대행한다.
에일스 회장은 보수 정계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폭스뉴스의 시청률 상승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으나, 거듭된 성추행 논란으로 치명타를 맞았다.
머독 일가는 에일스 회장에게 8월 1일까지 사퇴하지 않으면 해고하겠다는 압박을 가했고, 에일스는 폭스뉴스와의 협상을 거쳐 현금 보상을 받는 대신 자진 사임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