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밸리언트 등급 'B+'서 'B'로 강등
[뉴스핌=이고은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캐나다 제약회사 밸리언트의 신용등급을 현재 투기등급에서 상향조정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밸리언트의 부실 부채 비율이 급증하면서 다음 분기 실적 전망치가 하향조정됐기 때문이다.
<사진=블룸버그> |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지 보도에 의하면 S&P는 밸리언트의 신용등급을 현재 'B'에서 상향 조정하는 안을 더이상 검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S&P는 밸리언트의 신용등급을 'B+'에서 'B'로 한 단계 내리면서 등급전망은 '유동적'이라고 평가했다. 유동적이라는 것은 밸리언트의 재무 보고서 제출 상황이나 채권자들과의 협상 진전 속도에 따라 등급을 상향조정할 수도 있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이번 주 초 조셉 파파 밸리언트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다음 분기 밸리언트의 이자, 세금, 감가상각비와 무형자산 상각비를 제하기 전 계절조정 순이익이 48억달러에서 49억5000만달러 사이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3월 전망치였던 56억달러에서 58억달러보다 전망치가 큰 폭 낮아졌다.
결과적으로 밸리언트의 부채는 올해 순익의 6.2배 수준이며 내년 순익의 5.2배 수준이라고 S&P는 지적했다. S&P는 이로써 밸리언트가 내년까지 부채를 축소하겠다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