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형 SW정책연구소장 "SW 중심되는 연구환경 돼야" 강조
[뉴스핌=심지혜 기자] "정부가 갑자기 인공지능 개발에 나선다고 기술발전이 되는 것이 아니다. 구조를 바꿔줘야 한다."
김진형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은 30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과 지능성보 사회에 대응하는 SW중심의 국가혁신 전략' 간담회에서 "알파고 사건을 계기로 연구의 초점이 소프트웨어(SW)나 인공지능 쪽으로 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소장은 "현재 대부분 연구소들이 HW 중심으로 돼 있으며 상당 부분의 연구비도 이쪽으로 몰려있다"면서 "우리 쪽은 사람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스탠포드대학은 50% 정도가 SW와 관련된 것이지만 서울대는 10% 밖에 안된다"며 "이런 구조를 바꿔달라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김 소장은 또 연구나 개발 목표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경우 목표가 정확하기 때문에 개발에 따른 국민 동의가 쉬운 것이며 우리 역시 가는 길을 분명히 한다면 국민 동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교육 환경도 변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김 소장은 "SW는 암기과목이 아니라 직접 해보는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SW 교육을 수능 과목으로 넣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셨는데 안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SW로 무언가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면서 "이번 계기로 SW쪽에 중요한 사업을 벌였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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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은 지능정보사회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구조가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심지혜 기자> |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