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새해 들어 6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신기록을 세웠던 일본 증시가 7일 만에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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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496.67엔, 2.88% 급등한 1만7715.63엔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새해 첫 거래일부터 전날까지 누적으로 8.5% 폭락했으나, 이날 마감가가 전날 종가보다 2.88% 상승하면서 누적 낙폭을 6% 미만(5.86%)으로 줄였다.
이날 1만7449.12엔으로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고점을 점차 높여가면서 한때 1만7771.75엔까지 상승했다. 오후들어 중국 증시가 반락하면서 상하이지수가 3000선 지지력을 시험했지만 일본 증시는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전날 유럽과 미국 증시가 상승하자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줄어들었다. 또 중국 위안화 환율이 안정을 찾고 증시 급락 흐름도 멈추면서 불안감이 줄어들자 달러/엔이 118엔 선으로 반등해 호재로 작용했다.
또 중국 12월 무역수지 결과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온 데다, 홍콩 역외 위안화 은행간 제시금리가 70% 부근에서 8%대로 급격히 낮아지며 유동성 위축에서 벗어났다는 소식은 인민은행이 개입 작전에 성공했음을 알렸다.
한편,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118엔 초반까지 상승하면서 주가 상승과 보조를 맞췄다. 일부 기관들은 단기간 엔화 강세가 급격히 전개된 이후 이익실현 매물을 내놓았고, 일부 수입업체의 엔 매물이 출회되었다고 시장 참가자들은 전했다.
전날 뉴욕시장에서 한때 30달러 선이 무너졌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은 30.75달러 선으로 반등했다.
닛케이225지수 한달추이 <자료=블룸버그> |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