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연속 그룹 주요 계열사 현장방문..임직원 격려
<사진설명> 최태원 SK회장이 그룹 최대 사업장인 울산 콤플렉스를 방문, 울산 콤플렉스를 실제로 움직이는 공장장 등 임원들과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핌=김신정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나흘 연속 그룹 계열사 현장점검에 나서면서 현장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20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이 어제 SK하이닉스 이천공장 방문에 이어 오늘은 SK이노베이션 울산공장을 찾았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17일 확대경영회의를 시작으로 대전∙세종 창조경제혁신센터, 대전 R&D센터, 이천 반도체사업장을 찾으며 현장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최 회장이 방문한 울산 콤플렉스는 석유∙화학 사업장이 있는 곳으로, SK그룹의 최대 매출을 차지하는 곳일 뿐 아니라 SK그룹의 정유·석유화학공장이 있다.
최 회장은 이날 울산 콤플렉스에서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을 비롯해, 김준 SK에너지 사장,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이기화 SK루브리컨츠 사장, 이양수 울산콤플렉스 부문장 등 관련회사 경영진과 임직원을 만나 위기극복 노력을 격려하고 경제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최 회장은 이어 사상 최악의 경영환경에 처해 있는 정유, 석유화학 사업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위기 극복에 매진하고 있는 현장 구성원들을 일일이 찾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지난해 37년만에 불가피한 첫 적자를 냈지만, 전 구성원들이 대동단결해 의미 있는 실적개선을 이뤄낸 것을 보고, 우리에겐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패기 DNA'가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우리가 갖고 있는 패기와 열정으로 최근 다시 어려워지고 있는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을 넘어,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울산 콤플렉스가 경제활성화의 최 선봉에 서 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울산콤플렉스 현장경영에 이어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도 들러 창조경제 현장도 직접 볼 예정이다. SK가 지원하는 센터가 아닌 다른 기업이 후원하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한 것은 지난 18일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 이어 두 번째다.
SK그룹은 이에 대해 "SK가 지원하는 곳은 잘 알고 있지만, 다른 센터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아야 향후 대전∙세종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실질적인 성과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만큼 최고경영자가 직접 보고 배우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