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기업에게는 성장의 발판을 투자자에게는 좋은 기업에 대한 투자기회를 제공해 명실상부한 최고의 IPO(기업공개)명가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21일 김광옥 한국투자증권 기업금융담당 상무(사진)는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도 산업에 대한 예리한 전망과 기업에 대한 합리적인 가치판단의 노하우를 축적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일문 전무가 관할하는 IPO와 증자, 구조화금융, M&A와 대체투자 등 IB업무를 수행하는 기업금융본부에서 김 상무는 IPO업무를 도맡아 뛰고 있다.
IB분야에서도 IPO는 업계 '최초' '최고'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니는 등 그간 한국투자증권이 최고의 실적을 보여온 분야다.
최초로 한국과 미국에 동시 상장한 'LG필립스LCD(現 LG디스플레이)', IPO에서글로벌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청약에 참가하게 된 '삼성카드' 사례가 그렇다. 무엇보다도 한국 IPO역사상 최대 공모규모를 기록한 '삼성생명' 딜을 빼놓을 수 없다.
개인적으로는 'CJ오쇼핑' '락앤락' 'AJ렌터카' '아주캐피탈' '삼성생명' '신세계인터내셔날' '실리콘웍스' '삼성카드' IPO경험을 가진 김 상무는 이번에는 삼성SDS IPO를 책임지고 있다.
IPO의 시작은 산업분석이고, 예리한 분석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기업가치 판단을 이끌어내 투자자와 연결함으로서 종결된다는 것이 IPO딜을 임하는 김 상무의 철학이다.
지난 1999년 삼구쇼핑(現CJ오쇼핑) IPO에서 김 상무의 이런 철학이 힘을 발휘했다.
당시 시장참가자 일각에서는 화면으로만 제품을 보고 구입하는 홈쇼핑 시장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시장의 성장성과 성장속도가 매우 제한적이라는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2014년 현재 홈쇼핑업계는 괄목한 성장을 했고 지금도 계속 성장하고 있다. 당시 삼구쇼핑 IPO를 성공으로 이끈 것은 홈쇼핑 산업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으로 투자자들을 논리적으로 하나하나 설득한 것이었다.
인터뷰하는 순간에도 김 상무의 전화기는 기업컨설팅으로 쉬지 않고 울려댔다. 세계무대의 글로벌 IB들이 대부분 굵직굵직한 IPO경험으로 명성을 쌓았듯이 IPO명가로서 한국투자증권의 명성을 이어가는 그의 모습이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김광옥 기업금융담당 상무 약력]
1967년 충북 출생
1983년 3월 ~ 1986년 2월 충주고
1986년 3월 ~ 1993년 2월 고려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1993년 한신증권 입사
1999년 ~ 2002년 동원증권 기업금융본부
2003년 ~ 2006년 동원증권(한국투자증권) PB본부 부서장
2007년 ~ 2012년 한국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 부서장
2013년 ~ 현재 한국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 기업금융담당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