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 삼성SDS, LGCNS 등 IT서비스업계의 새먹거리로 주목받던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통신업계, PC제조사까지 뛰어들고 있다. 이에 대해 IT서비스업계는 경계의 눈빛을 보내기보다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다.
9일 IT서비스업계에 따르면 통신업체, PC업체들이 잇따라 클라우드 서비스에 출사표를 던지며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애플이 지난 7일 개인용 클라우드서비스 ‘아이클라우드(iCloud)’를 공개하며 클라우드 시장에 뛰어들면서 클라우드 서비스가 대중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에 대해 IT서비스업계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개념을 대중에 인식시키고 필요성을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통신업계와 포털업계 등의 클라우드 시장 진출이 긍정적 요소가 더 많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를 웹하드의 확장 개념으로 이해하는 대중들에게 클라우드 서비스의 다양성과 확장성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다는 데 높은 점수를 줬다.
IT서비스업계의 이같은 긍정적인 반응은 애플과 NHN, 다음 등 포털업계가 진행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IT서비스업계의 클라우드 컴퓨팅과 별개 영역으로, 직접적인 경쟁관계가 아니라는 점을 배경으로 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기업용 클라우드 컴퓨팅과 개인용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나뉜다. IT서비스업계와 KT, HP등은 기업용 클라우드 컴퓨팅에 방점을 두고 있는 반면 포털업계와 애플, SKT는 개인용 클라우드 컴퓨팅에 초점을 두고 있다.
때문에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진행하는 IT서비스업계 입장에선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에 집중하는 애플과 포털업계의 사업 횡보가 자사의 사업엔 별 영향은 없으면서도 시장 자체를 확대시키는 것에 긍정적 요소가 있다는 것.
IT서비스업계 관계자는 “애플이나 포털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현재 IT서비스업계가 진행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와는 영역이 다르다”고 전제하고 “사업 영역은 다르면서 사업 자체의 긍정적 면은 대중에게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IT업계들의 클라우드 서비스 진출이 IT서비스업계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