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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 원/달러 환율 레인지 1128.30~1150.50원 전망
- 중국긴축 등 대외불안 vs. 증시랠리 양호한 국내변수
- 연말모드 얇은 장세, 네고물량 지속 출회 여부 관건
[뉴스핌=김연순 기자]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로존 우려, 중국 긴축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1140원대로 재차 상승했다.
이번주에도 원/달러 환율은 유로존 이슈와 중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 대외 불확실성 변수에 주목하면서 박스권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일 중국이 올해 들어 여섯번째 지급준비율 인상에 나선 가운데,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유로존 재정우려도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지난 주말 뉴욕증시 랠리와 양호한 국내변수 등 상승과 하락압력이 엇갈리고 있어 어느 한 쪽으로 방향성을 잡기도 여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주에도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에 이어 1130~1150원의 방향성 없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다.
수급에서는 연말을 맞아 역외세력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어느 레벨에서 어느 정도 규모로 나올 것인지가 관건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28.30~1150.50원 레인지가 전망된다.
◆ 뉴스핌 이번주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128.30~1150.50원 전망
최고의 온라인 종합경제미디어를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연구원 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2월 셋째주(12.13~12.17) 원/달러 환율은 1128.30~1150.5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120.00원, 최고는 1130.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는 1145원, 최고는 1150.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주 뉴스핌 원/달러 환율예측 컨센서스에 참여한 외환전문가 6명 중 5명이 예측 저점으로 1130원을 제시했고 나머지 1명은 1120원을 전망했다.
또 이번 조사에 참여한 환율 전문가 6명 중 3명이 예측고점으로 1150원을 제시했고, 나머지 3명은 각각 1145원,1148원과 1160원을 전망했다.
신한은행의 김장욱 차장은 "이번주 주레인지는 1130원~1150원대에서 이루어질 것이고 1130원~1160원 사이의 흐름이 예상된다"며 "네고물량이 어느 레벨에서 어느 정도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선물의 전승지 연구원은 "새로운 모멘텀이 제시되지 않는 가운데 대외 불확실성과 긍정적인 대내 요인들이 상충하며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방향성 보다는 변동성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며 이번주 레인지로 1130~1150원을 제시했다.
◆ 美증시 지표호조로 상승, 중국 6번째 지준율 인상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S&P500지수가 2년래 최고종가를 기록한 가운데 상승세로 주말장을 마쳤다.
미국의 교역 개선과 소비자신뢰 증가를 보여주는 고무적인 경제지표들이 지수를 떠받쳤고,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올 두번째 배당금 인상 소식도 힘을 보탰다.
톰슨 로이터/미시건대의12월초 소비자신뢰지수는 74.2로 11월 확정치 71.6에서 큰 폭으로 상승하며 지난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현재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반영하는 평가지수(current conditions index)는 11월 확정치 82.1에서 12월 85.7로 껑충 뛰며 2008년 1월 이후 최고를 나타냈고 소비자기대지수 역시 11월 64.8에서 12월 66.8로 오르며 금년 6월 이후 최고치를 작성했다.
1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0.35% 오른 1만1410.32 포인트, S&P500지수는 0.60% 상승한 1240.40 포인트를 찍었고, 나스닥지수는 0.80% 전진한 2637.54 포인트로 8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틀 연속 3년래 최고종가를 유지했다. 주간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2%, S&P500지수는 1.3%, 나스닥지수는 1.8%의 오름폭을 작성했다.
달러화는 6개 주요 통화들에 대해 소폭 상승한 반면 유로화는 무디스가 일부 포르투갈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지 모른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또 IMF가 아일랜드에 대한 225억달러 자금지원을 연기했다는 소식과 함께 내주 열리는 EU 정상회담에서 유로존 위기 해소를 위한 획기적 대책 마련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로 유로화는 압박을 받았다.
이에 달러/엔 환율은 83.94엔으로 상승했고, 유로/달러는 1.3227달러를 나타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이 올 들어 여섯 번째 지급준비율 인상에 나섰다. 10일 런민은행은 시중은행들에 대한 지급준비율을 50bp 인상할 것이며, 이는 오는 20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1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보다 5.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런민은행이 조만간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는 가운데, 지준율 인상에 이어 빠르면 다음주 정도엔 금리인상도 단행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 이번주 외환시장: 방향성 부재, 1130~1150원 박스권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로존 부채우려, 중국 긴축 가능성이 시장에 영향을 주면서 1140원대로 상승했다.
주 초반 유로존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1130원 하향 돌파를 시도했지만 1130원은 강하게 지지됐다.
이런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주 후반 중국 긴축 우려로 1140원대도 재상승하는 등 방향성 없는 1130~1150원 박스권 장세가 지속됐다.
이에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전주 종가(1138.50원) 대비 5.30원 상승한 1143.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원/달러 환율도 지난주에 이어 1130~1150원 레인지에서의 박스권 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 10일 중국의 여섯번째 지급준비율 인상 소식과 금리인상 가능성, 유로존의 재정위기 우려 등은 1130원대에서의 원/달러 환율의 하방경직성을 더욱 강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지표호조로 상승흐름을 이어갔고 국내증시가 또한 연고점 돌파 랠리를 이어가는 등 증시랠리가 지속되면서 하락압력도 여전한 상황이다.
또 불안한 대외 변수들과는 달리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세와 양호한 펀더멘탈 등 긍정적인 국내 변수들이 환율의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급에서는 연말을 맞아 역외세력이 관망세를 뵈고 있는 가운데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어느 정도 출회될 것인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SC제일은행의 박종덕 부장은 "이번주에도 외환시장은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1130~1150원 정도에서의 레인지 장세가 예상된다"며 "네고물량이 연말을 맞아 어느 정도 나오느냐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바클레이즈(Barclays)의 이하윤 차장은 "이번주 중국 금리인상 관련 얘기도 주목해야 하고 유로존 움직임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연말을 맞아 장이 얇은 상황에서 수급의 치우침에 따라 흔들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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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