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스포티파이는 22일 AI 투자 효과로 주가가 11.10% 급등했다
- 3분기 유료 구독자 3억600만명으로 늘고 이익률도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 4분기 영업이익 8억2000만유로를 제시하며 비용 정점론을 확인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매출총이익률 사상 최고
광고 반등에 현금흐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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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테크놀로지(종목코드: SPOT)가 인공지능(AI) 투자의 과실이 반도체 기업에만 돌아가는 것은 아님을 실적으로 증명했다. 그동안 비용 부담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AI 투자가 구독자 증가와 이익 개선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는 신호가 뚜렷해지자, 주가는 기술주 급락장 한복판에서 두 자릿수 급등세를 연출했다.

◆ 기술주 급락장 속 '나홀로 11%'
스포티파이 주가는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11.10% 오른 583.66달러에 마감했다. 1월 5일 이후 최고 종가다. 장중에는 전날 종가(525.34달러) 대비 12.10% 뛴 588.88달러까지 치솟았다.
시장 분위기와는 정반대의 흐름이었다. 이날 반도체주가 기술주 약세를 주도하면서 S&P500지수는 1.21% 하락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2.60% 떨어져 6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AI 우려가 증시를 짓누른 날, 'AI에 대한 방어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온 종목이 시장을 큰 폭으로 앞질렀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 구독자 서프라이즈…매출총이익률 사상 최고
주가를 끌어올린 일차적 동력은 기대를 웃돈 유료 구독자 증가였다. 3분기(9월 30일 마감) 말 프리미엄 구독자는 3억6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다. 분기 순증 규모는 600만명으로 회사 가이던스와 월가 예상치를 약 100만명 웃돌았다. 지역별 비중은 유럽 36%, 북미 25%, 중남미 24%, 기타 15%로 모든 지역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11% 증가한 7억8800만명으로 가이던스에 부합했으며, 이 중 광고 기반 MAU는 12% 늘어난 4억9900만명이었다.
매출은 49억7000만유로(약 55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6%, 고정환율 기준 14% 증가했다. 팩트셋 집계 전망치(49억8000만유로)와 회사 가이던스(50억유로)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다. 프리미엄 매출은 구독자 증가와 사용자당 평균매출(ARPU) 7.5% 상승에 힘입어 17% 늘었다.
수익성 지표는 더욱 돋보였다. 매출 증가 속도가 콘텐츠 비용 증가 속도를 앞지르면서 매출총이익률은 사상 최고치인 33.0%로 가이던스를 10bp, 전년 대비로는 약 140bp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6억7200만유로, 영업이익률은 13.5%로 역시 가이던스를 넘어섰다. 1~9월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142억7900만유로, 영업이익 20억4200만유로다. 다만 주당순이익(EPS)은 2.48유로로 시장 예상치(2.80유로)에 못 미쳤다.
◆ 4분기 영업이익 8억2000만유로…'비용 정점론' 확인
시장이 가장 주목한 대목은 4분기 가이던스였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연초보다 소폭 낮아졌는데, 회사는 이를 마케팅과 클라우드·AI 지출의 일시적 급증 탓으로 설명했다. 주가에 연동된 사회보장 부담금도 2200만유로로 전망치보다 1300만유로 많았지만, 마케팅비와 인건비 절감으로 이를 상쇄했다.
스포티파이는 4분기 영업이익을 8억2000만유로(약 9억2000만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8억1000만유로)를 웃도는 수치다. 영업비용 증가세가 3분기에 정점을 찍고 둔화한다는 전제가 깔린 것으로, 대규모 투자 단계에서 지속 가능한 이익률 확대 단계로 넘어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크리스티안 루이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영업비용 증가세가 이제 뚜렷하게 둔화하고 있으며 이 흐름은 2027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늘어난 영업비용이 사업 전반에 여러 이점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공식적인 2027년 가이던스는 내놓지 않았다.
외형 전망도 견조하다. 회사는 4분기 매출을 약 15% 성장한 52억유로(약 58억4000만달러), 매출총이익률을 전년 대비 약 70bp 개선된 33.8%로 제시했다. 프리미엄 구독자는 1000만명 순증한 3억1600만명, MAU는 3000만명 늘어난 8억1800만명으로 예상했다. 연간 매출총이익률은 2025년보다 약 130bp 개선되는 셈이다. 다만 지난해 150여 개 시장에서 단행한 가격 인상 효과가 점차 사라지면서 ARPU 증가세는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 광고 반등·현금흐름 확대…주주환원 본격화
부진하던 광고 사업도 반등했다. 3분기 광고 기반 매출은 10% 늘어 1·2분기 3%에 그쳤던 증가율에서 크게 가속했다. 자동화 입찰형 판매 채널과 팟캐스트 스폰서십 상품을 재정비한 효과로, 자동화 광고가 전체 광고 사업의 40%를 차지하며 회복을 이끌었다. 다만 음악 광고는 노출 횟수가 늘었음에도 단가 약세로 성장 폭이 제한됐고, 광고 증가율은 여전히 프리미엄 매출에 못 미친다. 회사는 4분기 광고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을 향해 나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익 개선은 현금으로 이어지고 있다. 3분기 잉여현금흐름은 7억3500만유로, 최근 12개월 기준으로는 32억유로에 달했다. 분기 말 현금 및 투자자산은 99억유로에 육박하며, 리스 부채를 제외하면 차입금이 없다.
탄탄한 현금은 주주환원으로 흐르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10월 21일까지 11억달러를 들여 자사주 220만주를 매입했다. 2025년 8월 매입 재개 이후 누적 약 300만주로 발행주식의 약 1.5%다. 과거 자사주 매입이 주로 임직원 주식보상에 따른 희석 상쇄용이었다면, 이제는 잉여 현금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단계로 넘어갔다는 의미가 있다. 노알렉스 노스트롬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현금흐름이 늘면서 내부 성장 투자와 주주환원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월가 '매수' 우세…목표주가 잇따라 상향
월가의 신뢰도 굳건하다. 해당 종목을 다루는 애널리스트 46명 가운데 33명이 '매수' 의견을 냈고 '매도'는 한 명도 없다. CNBC 집계 기준 평균 목표주가는 625.47달러로 현 주가 대비 7.16%의 상승 여력이 있으며, 최고 749.99달러, 최저 460달러다.
제프리스의 제임스 히니 애널리스트는 실적 발표 전인 20일 목표주가를 600달러에서 620달러로 높이며 영업비용이 3분기에 정점을 찍은 뒤 2027년까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번 실적이 그 전망을 그대로 확인시켜 준 셈이다. 실적 발표 이후 레이먼드 제임스는 개선된 비용 전망과 AI 제품 도입 확대를 근거로 목표주가를 600달러에서 625달러로 올렸고, 캐너코드 제뉴이티는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720달러를 유지하며 영업 레버리지가 2027년에 나타날 경로가 한층 분명해졌다고 평가했다.
경계 요인도 있다. 주가는 이달 들어 19.8%, 연초 대비 0.51% 올랐지만 최근 12개월로는 여전히 9.62% 하락한 상태로 올해 S&P500 상승률을 밑돌고 있다. 히니 애널리스트는 2026년이 대규모 재투자의 해인 만큼 4분기 이익률 개선 폭이 예년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