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LG는 14일 와일드카드 1차전에 홍창기를 1번 타자로 복귀시켰다
- LG는 무릎 부상 오지환 대신 구본혁을 선발 유격수로 기용했다
- LG는 승리 또는 무승부 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LG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최근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진 홍창기를 1번 타자로 복귀시키고, 무릎 부상을 당한 오지환 대신 구본혁을 선발 유격수로 내세웠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1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과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WC)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 78승 1무 65패로 4위를 차지한 LG는 이날 승리하거나 비기기만 해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반면 5위 두산은 반드시 2연승을 거둬야 다음 무대로 향할 수 있다.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정빈(1루수)-문보경(3루수)-송찬의(좌익수)-구본혁(유격수)-박동원(포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카를로스 카라스코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리드오프로 나서는 홍창기다. 오랫동안 LG의 공격을 이끌었던 홍창기지만 올 시즌에는 좀처럼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홍창기는 정규시즌 128경기에서 타율 0.239(415타수 99안타) 33타점, 출루율 0.375를 기록했다. 볼넷을 골라내는 능력은 여전했지만 안타 생산력이 크게 떨어졌다. 특히 시즌 막판 부진이 심각했다.
9월에는 14경기에서 37타수 7안타, 타율 0.189에 그쳤다. 첫 7경기에서는 단 하나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했다. 9월 16일 NC전에서 5타수 3안타로 반등하는 듯했지만 이후 다시 침묵했다. 10월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7경기에 출전해 1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볼넷 4개를 얻어내기는 했지만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9월과 10월을 합치면 49타수 7안타, 타율 0.143이다. 가을야구를 앞두고 가장 중요한 시기에 타격감이 크게 떨어진 셈이다.

그런데도 염 감독은 홍창기를 1번 타자로 선택했다. 홍창기는 올 시즌 1번 타순에서 386타석에 들어서 타율 0.251, 출루율 0.366을 기록했다. 타율 자체는 높지 않지만 50개의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 능력을 보여줬다.
결국 염 감독은 최근 타격감보다 홍창기가 가진 본래의 장점에 기대를 건 것으로 풀이된다. 안타가 나오지 않더라도 끈질긴 승부로 상대 투수의 투구 수를 늘리고, 볼넷으로 출루해 공격의 물꼬를 틀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 선발이 곽빈이라는 점에서도 홍창기의 역할이 중요하다. 곽빈은 올 시즌 11승 7패, 평균자책점 2.24, 197탈삼진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투수로 올라섰다. LG를 상대로도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96으로 강했다.
강력한 구위를 가진 곽빈을 상대로 무작정 안타를 노리기보다 끈질기게 승부하며 출루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홍창기가 살아나야 2번 박해민의 기동력을 활용하고, 오스틴과 문정빈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에 득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다만 홍창기의 최근 타격감이 워낙 좋지 않다는 점은 부담이다. 1번 타자가 출루하지 못한다면, LG가 자랑하는 중심타선의 기회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염 감독의 선택이 성공하려면, 홍창기가 정규시즌 막판의 부진에서 벗어나야 한다.

유격수 자리에도 변화가 생겼다.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고, 구본혁이 대신 출전한다. 오지환은 지난 5일 KIA와의 경기 도중 왼쪽 무릎을 다쳤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수비 훈련을 소화했지만 선발 출전은 어려운 상태다. 이날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오지환은 오랜 기간 LG 내야를 책임진 주전 유격수이자 풍부한 포스트시즌 경험을 갖춘 선수다. 특히 수비에서의 안정감과 경기 운영 능력은 단기전에서 중요한 요소다. 대신 출전하는 구본혁은 올 시즌 135경기에서 타율 0.278, 94안타 27타점을 기록했다. 장타력보다는 안정적인 수비와 여러 내야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강점이다.
특히 곽빈과 카라스코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지는 만큼 수비 실수 하나가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다. 구본혁이 오지환의 공백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메우느냐가 LG의 또 다른 과제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