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 남자하키 대표팀이 18일 방글라데시를 5-0으로 꺾었다.
- 경기 전 북한 국가가 울려 퍼지는 해프닝이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 한국은 22일 인도네시아와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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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경기 전 대한민국 국각 대신 북한 국가가 틀어지는 황당한 사태에도 한국 남자하키 대표이 대승을 거뒀다.
민태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하키 대표팀은 18일 일본 기후현 가카미가하라 그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방글라데시를 5-0으로 대파했다.
경기 시작 전 주최 측의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국민의례 과정에서 장내 아나운서의 애국가 안내 직후 느닷없이 북한 국가가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아나운서는 즉시 오류를 사과했으나 우리나라 국가를 재생하지 않은 채 방글라데시 국가를 먼저 틀었다. 대표팀은 국민의례조차 제대로 치르지 못한 채 양 팀 인사가 끝난 뒤에야 뒤늦게 대한민국 국가를 듣는 황당한 해프닝을 겪었다.

하지만 대표팀은 어수선한 분위기에 흔들리지 않았다. 1쿼터를 탐색전으로 보낸 한국은 2쿼터부터 화력을 쏟아부었다. 2쿼터 5분 20초 만에 배성민(성남시청)이 슬라이딩 스틱 슈팅으로 굳게 닫혔던 방글라데시의 골문을 열었다.
물꼬가 트이자 추가골이 잇달아 터졌다. 불과 1분도 지나지 않아 오세용(김해시청)이 골문 왼쪽에서 대각선 강슛으로 망설임 없이 망을 갈랐고 2쿼터 종료 직전 이강산(인천시체육회)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스틱으로 방향을 바꾸며 3-0을 만들었다.

후반에도 한국의 공세는 매서웠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얻어낸 페널티 코너 찬스에서 주장 양지훈이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네트를 갈랐다. 이어 4쿼터 종료 직전 심재원(이상 김해시청)이 깔끔한 필드골로 쐐기를 박으며 5-0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민태석 남자 하키대표팀 감독은 북한 국가가 틀어지는 황당한 사태에 대해 "국제대회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라며 "보통 국제대회에서 선수단 수송 차량은 참가 국가 스케줄에 맞춰 움직이는데, 오늘은 강압적으로 배차 일정을 설명하더니 경기 시작 두 시간 전에 경기장에 데려다줬다. 배차 스케줄 등은 참 어수선한 구석이 많다"고 말했다.
첫 경기에서 승점 3을 챙긴 한국은 오는 22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