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가나를 꺾고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승리로 마무리한 홍명보 감독은 "11월 목표로 삼은 승리를 해냈다"면서 "전반은 원활하지 않았다. 미드필드 플레이가 잘 안됐다, 후반에 수정하고 멤버 교체를 통해 하고자 하는 플레이에 근접했다"고 경기력을 평가했다.
한국은 이날 전반에 슈팅 하나에 그칠 만큼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홍 감독은 "두 경기 다 전반전은 썩 좋지 않았다"고 인정하면서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실점하지 않은 것이 중요하다. 이런 경기에서 실점하면 큰 타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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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
이번 2연전은 중원 조합 변화가 가장 큰 변수였다. 황인범과 백승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새로운 조합을 시험했다. 볼리비아전에서는 김진규와 원두재가, 가나전에서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권혁규가 옌스 카스트로프와 나섰다. 후반에는 두 선수를 김진규와 서민우로 교체했다. 홍 감독은 "카스트로프와 권혁규가 처음 호흡을 맞췄다. 김진규, 서민우도 처음이었는데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미드필드 운영은 대각선 움직임, 포지션 전환, 디펜스 라인과 거리 조절이 중요하다. 전반에는 잘 되지 않았고 후반에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동계훈련 시행 여부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100% 결정은 아니지만, 실효성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K리그 일정, ACL 조기 개막, 유럽파 관리, 23세 이하 아시안컵 일정 등 여러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소속팀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하고, 시즌 초 컨디션을 보고 선수 선발을 하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