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새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
"서로 협력하면 국내·국제 문제 잘 해결"
                        
                        [경주·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박찬제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다카이치 사나에 새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에서 "한일 두 나라가 그 어느 때보다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방한 한 다카이치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했다.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 3층에서 열렸다.
지난 21일 취임한 다카치이 새 일본 총리와 이 대통령은 9일 만에 처음으로 만났다.
이 대통령은 "격변하는 국제 정세와 통상 환경 속에서 한일은 이웃 국가이자 공통점이 참으로 많은 나라"이라면서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을 해 나가면 국내 문제뿐 아니라 국제적 문제들도 얼마든지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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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0일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장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30 photo@newspim.com | 
다음은 이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 모두발언 전문.
우리 총리님, 총리 선출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거기다가 대한민국 방문을 우리 국민과 함께 환영합니다. 총리님을 이렇게 처음 뵙게 돼서 참으로 반갑고, 특히 일본 역사상 첫 여성 총리시라는데, 저희도 거기에 대해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대한민국 국민뿐 아니라 동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인들이 우리 총리님의 미래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우리 총리님께서 지난주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일본에게 매우 중요한 이웃이고, 한일관계의 중요성은 지금 더욱 커지고 있다, 이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하는데, 그 말씀에 대해서 저도 전적으로 공감할 뿐만 아니라, 이 말씀이 제가 평소에 하던 말과 똑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놀랍게도 글자 하나도 다르지 않습니다.
격변하는 국제 정세와 통상 환경 속에서 한국과 일본은 이웃 국가이자 공통점이 참으로 많은 나라입니다. 그래서 한일 양국이 그 어느 때보다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강화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총리님께서도 알고 계신 것처럼, 일본과 한국 양국은 국내적으로도 정말로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을 해 나가면 이런 국내 문제들뿐 아니라 국제적인 문제들도 얼마든지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일 양국은 수천 년 전부터 사람과 기술, 또 사상과 문화의 교류를 이어 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총리님께서 계신 이곳 경주는 총리님의 고향인 나라처럼 고대 동아시아의 인적, 문화적 교류를 꽃피우던 중심지입니다.
오늘 이 자리가 한일의 깊은 인연을 재확인하고 미래로 이어 나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환영합니다.
kjw86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