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남정훈 최문선 기자 =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로 한강 세빛섬에 가을 한강의 공기가 음악으로 채워졌다.
18일 오후,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에서는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햇살이 살짝 비치는 한강변에서는 이미 많은 시민들이 자리를 잡고 청년 뮤지션들의 노래를 기다렸다.
한강 청년 버스킹은 다양한 음악적 색깔을 지닌 청년 뮤지션들이 시민들과 함께 가을을 즐기는 야외 음악 축제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의 얼굴에는 기대감이 묻어났고, 일부는 돗자리를 펴고 앉았고, 일부는 따뜻한 커피를 손에 쥔 채 무대를 바라봤다.
버스킹 축제의 문은 '2025 히든 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싱어송라이터 김마누였다. 첫 무대의 주인공답게 깊은 목소리로 담담하게 기타 줄을 튕겼다. 김마누 외에도 올해로 3회째를 맞은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 진출자들 오춘, 나린, 수피, 유구름, 널디나, 김유정 등이 무대를 이었다.
이날 무대에는 '김루꾸 재즈 밴드'도 참여해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로 축제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각종 재즈 페스티벌과 공연 무대에서 오십여차례 이상 활약한 실력파 밴드답게, 세빛섬의 공기를 따뜻하게 물들였다.
한강을 찾은 시민들이 공연을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8곳을 모티브로 한 향수를 시향한 뒤 나만의 특별한 향수를 만들어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고, 한강을 배경으로 특별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포토부스도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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