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전 세계 배드민턴 선수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국제 무대의 대표 주자로 나선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최근 안세영을 포함한 다섯 명의 선수를 2026년부터 2029년까지 활동할 선수위원회 신임 위원으로 공식 위촉했다고 16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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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21일 BWF 월드투어 중국 마스터스 여자 단식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BWF] |
BWF 선수위원회는 전 세계 배드민턴 선수들을 대표해 선수들의 의견을 국제 정책 결정 과정에 반영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경기 규정 및 제도 개정, 선수 복지 증진, 국제 대회 환경 개선 등 폭넓은 분야에서 제언을 내놓으며, BWF와 선수들 간의 소통 창구이자 자문 기구로 기능한다.
이번에 새롭게 위촉된 위원은 안세영을 비롯해 도하 하니(이집트), 지아 이판(중국), 데보라 질레(네덜란드), 푸살라 V. 신두(인도) 등 총 다섯 명이다.
이들은 앞으로 4년간 BWF와 긴밀히 협력하며, 선수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배드민턴의 글로벌 성장과 제도 개선에 기여할 예정이다.
BWF 선수위원회 위원으로서 안세영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뛸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과 개선책 마련에 목소리를 낼 전망이다.
파타마 리스와드라쿨 BWF 회장은 "선수들은 배드민턴의 심장이며, 그들의 의견이야말로 우리가 내리는 모든 결정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라며 "새로운 위원들의 합류를 진심으로 환영한다. 안세영을 포함한 위원들이 배드민턴의 세계적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주체가 되어주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