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캄보디아행 항공기 탑승자 검문검색 [사진=인천경찰청]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국제공항에서 캄보디아행 항공기를 타려던 30대 남성이 경찰의 권유로 출국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이 남성은 텔레그램을 통해 알게 된 동생이 항공기 탑승권을 보내줘 캄보디아에 가려 했던 것으로 파악돼 경찰이 범죄 연관성에 대해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16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후 7시께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탑승 게이트에서 캄보디아행 항공기에 탑승하려던 30대 남성 A씨의 출국을 제지했다.

공항경찰단은 한국인들의 캄보디아 범죄 연루 및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인천공항 캄보디아행 항공기 탑승 게이트에서 불심검문을 하고 있다.

A씨는 검문 경찰관과 면담에서 "본업을 그만두고 쉬고 있었는데 과거 텔레그램을 통해 알게 된 동생이 항공기 탑승권을 보내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캄보디아에서 한인 대상 범죄가 만연한 상황에서 걱정이 된다"며 출국을 만류하고 A씨는 이를 받아들여 귀가했다.

경찰은 또 A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여 실제로 범죄 연관성이 있는지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인천공항에 근무자를 배치해 범죄 연루가 의심되는 캄보디아행 탑승자는 출국하지 않도록 권유할 방침이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