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랑코 굿바이 히트... ALDS 5차전 디트로이트에 3-2
24년만에 ALCS 올라 13일부터 토론토와 WS행 다퉈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시애틀 매리너스가 장장 298분에 걸쳐 연장 15회 혈투를 펼친 끝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무대에 올랐다.
시애틀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5차전에서 디트로이트를 3-2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기록한 시애틀은 구단 전설 스즈키 이치로가 데뷔했던 2001년 이후 24년 만에 ALCS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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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시애틀 선수들이 11일(한국시간) 열린 2025 메이저리그 ALDS 5차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폴랑코를 축하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2025.10.11 psoq1337@newspim.com |
시애틀은 올해 정규시즌 90승 72패로 2001년 이후 처음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정상에 올랐다. 2022년 ALDS 조기 탈락의 아쉬움을 털어낸 시애틀은 이제 창단 48년 만에 첫 월드시리즈(WS) 진출까지 단 한 걸음만을 남겨두고 있다. 시애틀은 13일부터 뉴욕 양키스를 꺾고 올라온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월드시리즈 진출을 다툰다.
시애틀은 2회말 미치 가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먼저 점수를 냈고 6회초 디트로이트 케리 카펜터 역전 투런 홈런을 날렸다. 시애틀은 7회말 호르헤 폴랑코의 볼넷과 네일러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대타 레오 리바스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2-2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은 연장전으로 접어든 뒤에도 무려 여섯 차례의 득점권 기회를 놓치며 팽팽한 긴장 속에 경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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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시애틀 폴랑코가 11일(한국시간) 열린 2025 메이저리그 ALDS 5차전 15회말 끝내기 안타를 치고 있다. 2025.10.11 psoq133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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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시애틀 폴랑코가 11일(한국시간) 열린 2025 메이저리그 ALDS 5차전 15회말 끝내기 안타를 치고 포효하고 있다. 2025.10.11 psoq1337@newspim.com |
균형은 15회말에 깨졌다. 선두타자 J.P. 크로포드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랜디 아로자레나가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갔다. 이어 칼 랄리의 깊은 중견수 뜬공에 주자들이 진루하며 1사 2, 3루가 됐다. 디트로이트는 훌리오 로드리게스를 고의4구로 걸러 만루 작전을 선택했다. 폴랑코가 토미 케인리의 체인지업을 통타해 우전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약 5시간에 걸친 대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애틀 타선에서는 조시 네일러가 6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분전했다. 칼 랄리는 5타수 1안타 2볼넷으로 침묵했지만 고의4구 두 차례를 얻어내며 존재감을 보였다. 디트로이트는 패했지만 선발 타릭 스쿠발은 6이닝 2안타 무사사구 13탈삼진 1실점이라는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