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추석 명절을 맞아 오는 12일까지 '추석 특별 수송 기간'으로 정하고 특별 교통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먼저 코레일은 연휴간 열차를 총 7942회, 하루 평균 722회 운행한다. 이는 평시 대비 하루 10회를 추가한 수치다. 좌석은 하루 평균 33만 석으로 11일간 총 364만 석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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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대기열차를 점검하는 코레일 직원 모습. [사진=한국철도공사] 2025.10.02 gyun507@newspim.com |
특별교통대책본부도 운영된다. 연휴 기간 운영상황실을 중심으로 관제, 여객, 광역, 차량, 시설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교통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해 열차 운행 상황 등을 상시 모니터링한다.
아울러 비상대기 열차를 오송역, 청량리역, 수색차량사업소, 가야차량사업소에 배치된다. 또 기중기 등 사고복구 장비도 청량리, 부곡, 영주, 순천, 강릉 등 전국 차량사업소에 분산 배치해 기상 악화나 사고 발생 시 지연을 최소화하고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비상대기 열차는 KTX와 ITX-새마을, 무궁화호 등 여객열차 11대와 전동열차 15대를 준비하고 견인용 동력차 14대도 전국에 분산 배치됐다.
서울, 수색, 용산 등 49개 주요 역에는 151명의 기동정비반을 운영하고 전국 16개 차량기지에는 협력업체의 고장 수리 전문가 74명이 이례사항에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협조체계를 갖췄다.
아울러 코레일은 지난달 차량과 선로, 역사 설비 등 각종 시설물을 일제 점검하는 추석 대비 사전 점검을 마쳤다. 전체 철도차량 5621칸 전원공급장치와 동력장치, 제동장치 등 주요 부품을 검수하고 출입문, 화장실, 난방설비 등 차내 접객 설비가 정상 작동하도록 했다.
이밖에도 역사 시설 동해선과 목포보성선 등 무인역 및 신규 역사는 디지털 원격제어 설비를 특별점검하고 시스템 안정성을 확인했다. 이례사항 발생 시 신속한 원격 개입과 비상대응체계로 고객이 안심하고 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연휴 기간 국민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여행 선택의 폭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KTX와 일반열차 잔여석 50% 특가 할인과 모바일 앱 '코레일톡' 제휴서비스인 렌터카, 카셰어링 관광택시 할인 등이 진행된다.
승차권 예매 시에는 매크로 사용을 원천 차단하고, 다량의 승차권 선점과 노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명절 대수송 기간 운행하는 열차 승차권의 환불 위약금도 주말과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국민의 안전하고 편안한 한가위 연휴를 위해 열차 운행 상황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대응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