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부동의 4번 타자 노시환이 한 시즌 30홈런·100타점·100득점 기록 작성에 도전한다.
노시환은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3안타 1사구 1득점으로 모든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팀도 7-3으로 LG를 제압하고 정규시즌 1위 탈환 희망을 되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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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화 노시환이 26일LG와 홈 경기에서 7회말 3루에서 하주석의 기습 번트 타구 때 런다운에 걸렸으나 끝내 홈을 파고 들어 동점을 만들고 있다. 왼쪽은 홈 커버를 들어온 LG 1루수 오스틴 딘. [사진=한화] 2025.09.26 zangpabo@newspim.com |
노시환은 0-0으로 맞선 2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팀의 첫 안타를 신고해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2-0으로 앞선 3회말에는 2사 2루서 좌전안타로 기회를 키웠다. 이때 홈을 노린 2루 주자 문현빈은 박동원의 실책을 유도하며 득점을 올렸다.
노시환은 3-1로 앞선 6회말 무사 1루서 좌전 안타로 이날 3안타째를 치며 또 한 번 기회를 키웠다. 한화는 6회말에만 4득점의 빅이닝을 만들며 대세를 갈랐다. 7회에는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 나가며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노시환은 올 시즌 32홈런(전체 4위·국내 1위)으로 토종 거포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있다. 이날 경기로 노시환은 후반기 타율 3할을 넘겼다. 후반기 성적은 54경기 타율 0.305, 15홈런 41타점이다. 이달 들어서만 홈런 7개를 터트렸다. 특히 순위 싸움이 치열했던 9월 타율은 0.39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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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노시환(한화)이 20일 NC와의 경기에서 4회 홈런을 기록한 뒤 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2025.04.20 photo@newspim.com |
이제 노시환은 의미 있는 기록에 도전한다. 구단 역사상 4번째 30홈런·100타점·100득점 달성이다. 이미 홈런(32개)과 타점(100개)은 채운 상황에 LG전에서 득점 1개를 추가하며 시즌 97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팀이 치른 시즌 141경기에 모두 출전한 노시환이 남은 3경기에서 득점 3개를 추가하면 기록을 달성이 가능하다.
역대 KBO리그 30홈런-100타점-100득점은 단 30명만 달성했을 정도로 의미 있는 이정표다. 홈런 30개는 타자 본인 힘으로 달성할 수 있지만, 타점과 득점은 동료들의 도움을 반드시 필요하다.
이 기록은 구단 역사상 두 차례 작성한 장종훈(1991년 35홈런·114타점·104득점, 1992년 41홈런·119타점·106득점)과 윌린 로사리오(2017년 37홈런·111타점·100득점)만이 해냈다. 노시환이 남은 경기에서 기록을 달성하면 역대 4번째가 된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