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정후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팀에 승리를 안기는 쐐기타를 포함해 3안타 2타점 활약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즌 최종전에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66(560타수 149안타)에 OPS 0.734 8홈런 55타점 73득점 10도루로 2025시즌을 마감했다. 150안타에는 한 개가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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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이정후가 2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 시즌 최종전 7회 안타를 때리고 있다. 2025.9.29 psoq1337@newspim.com |
이정후는 지난 시즌 어깨 수술 여파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150경기 출전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시즌 중반 타격 부침을 겪었으나 꾸준히 선발 라인업에 나서며 건강한 모습으로 시즌 최종전까지 마친 값진 경험을 쌓았다.
이정후는 이날 2회 1사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출루했다. 4회 무사 1, 2루 기회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7회 선두 타자로 나서 우전 안타를 때려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샌프란시스코가 2-0으로 앞선 8회 2사 2, 3루에서 후안 메히아의 99.3마일(약 159.8㎞) 패스트볼을 공략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에이스 로건 웹의 호투를 앞세워 콜로라도에 4-0으로 승리, 시즌 전적 81승 81패 승률 5할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콜로라도는 43승 119패를 기록, 구단 역사상 한 시즌 최다 패배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3년 연속 100패 이상이라는 불명예 기록도 이어졌다.
선발 웹은 5.1이닝 3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3.22까지 낮추고 내셔널리그 탈삼진 1위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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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아다메스가 2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 시즌 최종전 1회 시즌 30호 홈런을 치고 홈으로 귀환하고 있다. 2025.9.29 psoq133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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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플로레스가 2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 시즌 최종전 3회 교체 아웃되면서 홈팬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9.29 psoq1337@newspim.com |
타선에서는 윌리 아다메스가 1회 선두타석에서 시즌 30호 홈런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타자가 한 시즌 30홈런을 달성한 것은 2004년 배리 본즈 이후 21년 만이다. 라파엘 데버스는 4회 솔로 홈런으로 시즌 35호포를 완성했다.
밥 멜빈 감독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팬들의 환호를 보낼 기회를 만들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가 되는 윌머 플로레스를 3회 수비 시작 전 교체했고 30홈런을 달성한 아다메스 역시 7회 교체해 기립박수를 받게 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