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규모 '웨이브 프로젝트' 추진 계획 발표
매년 150명 AI 인재 양성·글로벌 데이터센터 유치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23일 시청 소회의실1에서 '부산시 인공지능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글로벌 인공지능(AI) 허브도시 실현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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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23일 오후 3시 시청 소회의실1에서 '글로벌 인공지능(AI) 허브도시' 실현을 위한 부산시 인공지능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한다. 사진은 부산시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2.03.15 |
부산시 인공지능 산업 육성 및 도입 활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구성된 인공지능위원회는 박형준 시장이 위원장을 맡고 미래기술전략국장이 당연직으로 참여하는 등 산학연 전문가 25명으로 꾸려졌다. 위원 임기는 2년이며 1회 연임이 가능하다.
출범식에서는 위원 위촉장 수여와 함께 '글로벌 AI 허브도시 부산' 비전 및 전략이 공개됐다. 부산시는 '월드클래스 해양 인공지능 허브 부산'을 목표로 해운·항만·방산 산업에 AI 혁신을 도입하는 1조 원 규모 '웨이브(WAVE)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북극항로 실현, 초격차 AI 항만 조성, AI 기반 방산 산업 육성 등 3대 전략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부산시는 지난해 3월 AI 전략회의에서 4대 주력 프로젝트와 5대 기반시설 전략을 발표했으며 7월 조례 제정으로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앞으로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가동해 정부 정책과 연계한 실행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주요 과제는 분야별 연구개발 지원센터 설립, AI 도시 조성, 매년 150명 고급 AI 인재 양성, 국제해저케이블 육양국 및 RE100 재생에너지 공급 존 구축을 통한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유치 등이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파크하얏트 호텔 2층에서 '해양 인공지능 정책 포럼'이 개최돼 100여 명의 산·학·연·관 전문가가 부산의 해양수산 AI 역할과 생태계 구축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해양수산부 이전과 AI 정책 본격화로 부산은 AI 접목 최적 도시로 자리잡았다"며 "이번 출범식을 계기로 AI와 해양이 결합한 혁신 모델로 국제 경쟁력을 키우고, 부울경 공동 성장과 국가 균형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