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허벅지 통증으로 이틀 연속 결장했던 SSG의 간판타자 최정이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닌 가벼운 염증 진단을 받았다.
SSG는 22일 "최정이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에서 경미한 염증이 확인됐다"라며 "전체적으로 상태가 많이 호전된 상황이지만 아직 약간의 불편감이 남아 있어 당분간 치료와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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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사진=SSG] |
최정은 지난 20일 경기 전 수비 훈련 도중 왼쪽 햄스트링에 뻐근한 느낌을 호소하면서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후 여러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았는데 병원마다 진단이 달라 구단과 이숭용 감독이 신중하게 상황을 지켜보던 중이었다.
이 감독은 21일 두산전을 앞두고 "최정의 몸 상태를 하루 더 확인한 뒤 출전 여부를 판단하겠다"라고 설명한 바 있으며, 이날 최종적으로 큰 부상이 아니라는 점이 확인됐다.
올 시즌 최정은 잦은 부상 여파로 89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여전히 팀의 중심 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타율 0.241(319타수 77안타)로 비교적 낮은 타율이지만 22홈런과 61타점으로 자신의 장타 능력을 뽐냈고, 통산 517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만 홈런 5개를 몰아치며 페이스를 끌어올리던 중이었기에 갑작스러운 햄스트링 이상은 팀에도 적잖은 우려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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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사진=SSG] |
현재 SSG는 69승 4무 61패(승률 0.531)로 리그 3위를 지키고 있으며, 4위 삼성(69승 2무 66패 승률 0.511)과는 2.5경기 차다. 정규시즌 잔여 경기는 10경기. 3위 확정 매직 넘버는 6으로, 치열한 순위 다툼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팀은 최정의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는 점에 안도했다.
다만 이날 경기 출전 가능성은 높지 않다. 구단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상태를 확인하겠지만, 오늘 당장 출장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앞으로는 선수의 회복 과정을 면밀히 살펴보고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