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대타로 나섰지만 방망이는 여전히 침묵했다. 그러나 팀은 막강 타선과 선발 블레이크 스넬의 완벽한 호투에 힘입어 4연승을 달렸다.
김혜성은 11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홈경기에서 8회말 대타로 나가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85로 떨어졌다.
![]() |
LA 다저스 김혜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
왼쪽 어깨 점액낭염으로 부상자명단(IL)에 올랐던 김혜성은 아직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복귀 후 12타수 1안타, 타율 0.083에 머물렀다. 트리플A 재활 경기에선 감이 좋았지만, 빅리그에선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김혜성은 8-0으로 크게 앞선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5번 중견수 토미 에드먼 대신 타석에 섰다. 콜로라도 투수 앙헬 치빌리의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안타 생산엔 실패했다. 김혜성은 9회초 수비는 그대로 중견수를 맡았다.
다저스는 2회말 앤디 파헤즈의 적시 2루타를 시작으로 키케 에르난데스,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가 잇달아 타점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4점을 뽑았다. 오타니는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마운드에선 1억8200만 달러 FA 대형 계약으로 합류한 스넬이 제 몫을 했다. 스넬은 6이닝 2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콜로라도를 압도하며 퀄리티스타트와 시즌 2승을 챙겼다.
다저스는 불펜이 7회 만루 위기를 막아내며 무실점 흐름을 지켰고, 8회말 무키 베츠의 만루홈런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백투백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9-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4연승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와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