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기록은 2001년 에르난데스의 215개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이 올 시즌 216번째 삼진을 잡으며 구단 역사를 새롭게 썼다.
앤더슨은 1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도태훈을 상대로 시즌 216번째 삼진을 잡아냈다. 이로써 2001년 페르난도 에르난데스가 세운 구단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이었던 215개를 넘었다.
![]() |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10일 NC전에서 역투하는 드류 앤더슨의 모습. [사진=SSG 랜더스] 2025.09.10 thswlgh50@newspim.com |
이날 경기 전까지 앤더슨의 삼진은 총 214개였다. 앤더슨은 1회말 선두타자 김주원을 삼진으로 처리해 에르난데스와의 기록을 동률로 만들었다. 2회말에는 도태훈, 김형준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앤더슨은 2001년 에르난데스의 215탈삼진을 넘어 24년만에 프랜차이즈 역사에 남은 새로운 기록을 새겼다. 에르난데스는 2001년 34경기에 등판해 233.2이닝을 책임지며 14승 13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한 '철인' 투수다.
앤더슨은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26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 6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 중이었다.한화 이글스의 코디 폰세(228개)에 이어 탈삼진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9이닝 환산 탈삼진은 12.90개로 12.54개인 폰세를 아슬아슬하게 앞선 1위다.
앤더슨은 압도적인 구위를 바탕으로 올해 가을야구를 간다면 더욱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투수다. 삼진 뿐만 아니라 평균자책점도 폰세에 이어 2위다. 성적에 비해 승리가 잘 따르지 않았는데, 8월 들어 SSG가 상승세를 타면서 5경기에서만 4승을 추가해 10승을 채웠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