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서 '시내버스 공기질 개선' 향상 대책 촉구
"대전시, 흐름 뒤쳐져...타시도 검증사례 도입해야"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에서 하루 38만 명 이상 시민들이 이용하며 생활공간으로 거듭난 '시내버스'의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한 정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8일 김선광(국민의힘, 중구2) 대전시의원은 제29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과정에서 시내버스 실내 공기질 향상을 위한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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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김선광 의원이 대전시의회 제290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과정에서 시내버스 실내 공기질 향상을 위한 대책을 촉구했다. 2025.09.08 jongwon3454@newspim.com |
이날 김선광 의원은 "현재 대전에는 1100여대의 시내버스가 하루 38만 명 이상 시민들이 이용하는 단순 이동 수단이 아닌 '생활공간'으로 거듭났다"며 "그러나 밀폐된 공간에서 여름 냉방과 겨울 난방으로 인해 환기가 제한되어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가 급상승하며 시민들의 건강을 매일 위협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를 비롯한 타시도 사례를 보면 모든 버스에 공기청정기 도입을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있지만 대전시는 이같은 흐름에 뒤처진 채 적극적인 행정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대전시를 대상으로 버스 내부 공기질을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그 결과를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운행 수명이 충분한 기존 차량부터 우선 순위를 정해 공기정화장치를 단계적으로 설치하고, 신규 도입되는 모든 버스에는 공기청정기 장착을 의무화하는 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선광 의원은 "시민 건강을 지키는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행정은 시민의 건강을 외면한 결과로 남게 될 것"이라며 "서울, 인천 등 성공 사례가 이미 검증된 만큼 대전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기질 개선 정책을 도입해 시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책임감 있는 지자체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jongwon34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