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FC소속 손흥민 "이동 시간과 날씨 적응 등 경기력에 도움"
손흥민의 스승 포체티노 감독 "한국팬 많아 한국 경기장인 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LAFC)이 7일(한국시간)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손흥민은 경기 후 "공격 지역에서는 어느 포지션도 자신 있었다"며 "오늘 제가 잘했다기보다는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자기 기량을 잘 보여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장에서 응원을 보내준 교민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원정에서 이렇게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은 것이 오랜만이다. 홈 경기처럼 느껴져 조금 당황스러웠다. 미국 대표팀의 포체티노 감독도 '한국인 줄 알았다'고 농담했다"며 "팬들의 열정과 사랑 덕분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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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KFA] |
이번 경기는 손흥민에게 색다른 의미가 있었다. EPL 토트넘을 떠나 지난 8월 미국 MLS LAFC로 이적한 그는 장거리 이동 없이 대표팀 경기를 치르며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동부와 서부 시차가 3시간 정도 있는데, 짧은 시차일 때 더 힘든 경우도 있다. 이동 시간과 날씨 적응 등이 경기력에 분명히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