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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티션스토리](중) "슬럼프는 내가 부르는 것"…'땀'으로 버텨온 고동진 의원

기사입력 : 2025년09월04일 17:00

최종수정 : 2025년10월17일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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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 찾아오기 전 미리 운동으로 극복"
"긍정적 사고는 끊임없이 스스로 노력해야"
"사람을 키우는 것이 리더의 가장 큰 책무"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삼성전자 대표이사 출신인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유튜브 채널 뉴스핌TV '폴리티션스토리'에 출연해 리더의 자질과 위기 극복 방법, 긍정적 사고의 중요성에 대해 소개했다.

고 의원은 "슬럼프는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부르는 것"이라며 "찾아오기 전에 미리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트레스가 계속 쌓여서 임계치를 넘어가면 그게 슬럼프의 시작"이라며 "마음 속에 컨테이너가 있다고 생각하고 매일 이곳에 쌓이는 스트레스를 청소해줘야 한다. 제가 해온 가장 확실한 방법은 매일 아침 운동을 통해 땀을 흘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 의원은 삼성전자 재직 당시 과로로 쓰러졌고, 돌발성난청 진단을 받았다. 그는 "당시 몸 관리의 중요성을 느껴서 시작한 것이 실내 자전거였다. 땀을 흘리면서 생성되는 호르몬이 코르티솔(스트레스 호르몬)을 공격해준다"며 "그래서 땀 흘리는 행위 자체가 슬럼프 방지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TV]

1961년생인 고동진 의원은 서울 경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했다. 이후 영국 서섹스대학교 대학원에서 기술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고 의원은 1984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전신인 IM부문장을 맡으며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의 흥행을 이끌었고, 2018년 삼성전자 대표에 올랐다.

지난해 4·10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강남병 지역구에 출마해 22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당 내에선 AI(인공지능)·반도체 특별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다음은 고 의원과의 폴리티션 스토리 인터뷰 주요 일문일답. 자세한 이야기는 뉴스핌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정인 기자, 이하 신 기자)
정치인의 인생 궤적을 돌아보는 폴리티션스토리 시작합니다.
저는 진행을 맡은 뉴스핌 신정인 기자입니다. 오늘은 삼성전자 대표이사 출신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고동진 의원, 이하 고 의원)
안녕하세요. 고동진입니다.

-(신 기자)
의원님께서 강조하셨던 게 긍정적 사고잖아요. 그런데 사실 항상 긍정적 사고를 유지하는 게 좀 굉장히 어려운 일이기도 한데 어떻게 하면 오래 잘 유지할 수 있을까요?

▲(고 의원)
부모님한테 그런 걸 좀 물려받은 게 큽니다. 금전적으로는 풍족하지 않았지만 굉장히 화목하신 분이셨고 어머니가 굉장히 지혜로운 분이셨기 때문에 가난한 사람 배려해 주시고 없는 사람, 뭐 이렇게 우리도 없었지만 도와주시려고 그러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긍정적 사고의 바탕이 좀 이루어지지 않았나.

그런데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부자인 사람 돈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 시각이 많았어요. 고등학교 1학년 때 담임 선생님께서 "야 동진아 그 세상에는 그렇게 나쁜 사람만 있는 게 아니다. 정당한 방법으로 살아온 사람들도 많다. 그걸 니가 잊으면 안 된다"라고 말씀을 하셨을 때 그때 제가 굉장히 충격을 많이 받았어요.
부모님이나 이런 어떤 그 학교 다닐 때 선생님들 제가 만났던 많은 사람들. 저는 항상 제가 부족하기 때문에 남들로부터 늘 배우려고 했어요.

책도 많이 좀 읽으려고 노력을 했고 옛말에 삼인행이면 필유아사(三人行 必有我師)라고 하는 말이 있어요.
세 사람이 걸어가면 나의 스승이 꼭 있다. 나이가 어리든 어떻든 하다못해 지금 전 제 자식한테도 배우는 게 있다라고 생각을 해요.
제가 전무 부사장 때까지만 해도, 한 전무 때까지만 해도 굉장히 저도 성격이 급하고 막 밀어붙이는 스타일이고 목표 지향적이고 그런데 부사장 때 이제 개발 실장이 되면서 '아 저런 자리에 있는 사람이 그런 자리에 가서 앉으면 이런 거는 안 된다'라고 하는 그 몇 가지 원칙을 세우고서 움직이지 않았나.

특히 그 옛날 그 공자님이 '지지위지지 부지위부지 시지야(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 모르는 걸 모른다고 하고 아는 걸 안다라고 하는 게 그게 진짜 아는 거다.
왜냐하면 이제 직장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보면 위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자기가 많이 아는 것처럼 착각을 해요.
왜냐 보고서의 질이 좋아지는 거거든. 근데 똑똑한 사람은 사실 후배들이 더 똑똑하거든.

왜냐하면 이미 내가 알고 있는 지식과 이런 거는 굉장히 오래된 거예요. 실제 공부를 많이 한 사람들은 젊은 사람들이 더 많이 알 수밖에 없어요. 근데 이 젊은 사람들의 말을 잘 듣지 않고 위로 올라갈수록 마치 내가 다 아는 것처럼 행동하면 아랫사람들 후배들이 와서 절대로 다 얘기 안 해요.

긍정적인 사고는 물론 일부 물려받은 것도 있지만 자기 스스로의 노력도 해야 그게 계속 갖추어지지 않을까.

-(신 기자)
의원님께서 오래 리더로 일을 해 오셨고 리더로 계시면서 다른 리더분과도 많이 같이 일을 하셨잖아요. 혹시 의원님께서 생각하시는 리더에게 꼭 필요한 자질이라고 하면 어떤 게 있으실까요?

▲(고 의원)
리더라고 하는 거는 사실 굉장히 폭이 긴 얘기인데 예를 들어서 20~30대 때 대리 과장이 돼서 작은 규모의 리더일 수도 있고 차장, 부장이 돼서 약간 큰 조직의 리더일 수도 있는데 저는 이렇게 한번 비유를 하고 싶어요.

후배가 예를 들어서 접시 돌리기를 하고 있다. 우리 서커스에 보면 1번 나무에다가 접시 돌리고 2번 나무, 3번 나무에서 10번 나무까지 막 접시 돌리기 서커스 같은 거 하잖아요.
후배가 한 10번에 와서 접시 돌리는데 1번이 흔들흔들해 후배한테 "야 1번 떨어져" 이렇게 얘기할 게 아니라 가서 탁 한번 쳐주는 거야.
그런 게 선배이고 리더인 거예요. 근데 차이가 뭐냐 하면 후배가 돌린 접시는 예를 들어서 한 20~30초 있으면 흔들흔들한데 선배가 한 번 딱 쳐주는 접시는 1분 이상 팽팽하게 돌아간다.

실무적으로 일을 잘 알고 그 후배가 하는 일을 지켜보되 뭔가 여기 빵꾸 날 것 같으면 가서 말 안 하고 딱 행동으로 보여주는 굉장히 중요한 어떤 특히 작은 규모 조직 또 선배이자 리더로서의 모습이 아닌가. 그다음에 조금 더 지나가면 '박이정(博而精)'이라고 저는 얘기를 하는데 나무를 보면서도 숲을 볼 줄 알아야 돼요.
나무 동산에 나무가 100그루가 있다고 그러면 내가 심은 나무는 내가 가장 잘 알아요.
근데 남이 심은 나무는 내가 잘 몰라. 근데 남이 심은 나무도 10%에서 20%는 알고 있어야 돼. 햇빛을 잘 받아야 되고, 너무 햇빛이 안 들면 이 나무는 안 자라고 기본적인 거는 안다.

그래서 내 분야도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폭넓게 아는, 그래서 회의를 할 때 보면 회사에서 누구 팀장이 안 왔어요 그 조직에 대참도 못 했어.
그래서 "어 이쪽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어?" 그러면 어느 누군가가 "아 제가 제 일 때문에 그쪽하고 이야기를 해보니까 이 정도까지는 현재 하고 있습니다"라고 이야기하는 친구들이 가끔 있어요.

그런 친구들이 바로 박이정을 실천하고 있는 친구들. 나무를 보면서도 숲도 보는 그런 사람이 바로 리더로 커나가는 사람이에요.
또 하나가 저는 이제 챔피언이 누구냐라고 하는 말을 많이 쓰는데 챔피언이라고 하는 건 뭐냐 하면 일의 시작과 끝을 보면서 일을 하는 친구들이 있어요.
그래서 중간에 아 이런 거는 어디다 부탁해서 미리 준비를 해야 되고 아 이거는 혹시 잘못될 수 있으니까 미리미리 조치하고 이 일이 벌어지는 전 과정을 머릿속에서 이렇게 그리면서 일을 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그런 친구들은 바로 리더이면서도 리더로 또 커나갈 수 있는 더 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에요.

마지막으로 저는 또 하나를 말씀드리고 싶은 게 이솝우화에 이 강아지가 뼈다귀를 물고서 다리를 건너가다가 자기하고 똑같은 모습을 본 걸 보고 그것까지 뺏으려고 하고 짖다가 뼈가 이제 물에 빠져서 욕심 내면 안 된다라고 우리가 다들 어렸을 때 들었는데 저는 그 이소 부하를 이렇게 생각을 해요.
리더는 입에 뼈를 물고 있으면 안 된다. 손에도 쥐고 있으면 안 된다. 입에 들어온 뼈, 내 손에 들어온 고기 한 점은 후배들한테 줄 줄 알아야 돼.

또 하나의 중요한 거 '약팽소선(若烹小鮮)'이라고 작은 생선을 굽듯이 한다.
약팽소선인데 이 작은 생선을 구울 때 한쪽 면이 다 익지도 않았는데 그걸 뒤집어버리면 살이 흐트러져 버리는 전체적인 방향이 70~80% 맞다 그러면 건드리지 말아야 돼요.
위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왜냐하면 요새 젊은 사람들 보면 해외에서 뭐 MBA 하고 온 사람 똑똑한 사람들 일 잘하는 사람들 무지하게 많은데 자료 수정하는 데 쓰는 임원들이 많거든 절대로 그러면 안 된다.

위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좀 담대해져야 된다. 리더는 특히 저 같은 경우에는 이제 사장이 되고 나서는 누구를 키워야 할 건지 늘 관심은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매일 새벽에 일어나면 아 '이 친구가 어떨까', '이 조직이 어떨까' 아침에 출근하면 이제 인사팀장 불러가지고 커피 한 잔 하면서 이제 그런 걸 대화 나눈 게 하루의 시작이었는데 진짜 그 후배들을 귀히 여기는 이런 자세를 갖춰야 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신 기자)
일에 있어서는 이제 당시에 갤럭시 노트7 폭발 사건, 큰 고비 중 하나였을 것 같아요. 그렇게 일에서의 고난이 생겼을 때는 좀 어떻게 대처를 하셨나요?

▲(고 의원)
노트 7 터졌을 때는 사실 그때 아마 직장생활에서 가장 힘든 시기가 아니었나. 별로 얘기하고 싶지 않은 내용인데 일이 터지고 난 다음에 임원들이 막 서로 손가락질하고 싸우더라고

-(신 기자)
서로 탓이라고

▲(고 의원)
그래서 제가 그때 굉장히 좀 화를 내면서 '아 이래서는 안 되겠다'.
"야, 손가락질 하지 마라. 이 손가락질 하면 세 손가락이 당신을 가르친다. 그리고 이 노트 7의 사고는 사장인 내 잘못이니까 이 일로 어느 누구도 오래 안 자른다" 이걸 먼저 선언을 했어요.
그다음부터 좀 협업이 이루어지더라고 그러면서 딱 두 가지 원칙을 줬어요.
투명하게 하자. 책임감 있게 하자. 이 두 가지 원칙을 가지고 그때 이제 뭐 해외하고도 전부 다 미국에서도 터지고 막 그랬으니까.
근데 사실 그때 뭐 100만 대 중에 뭐 한 서너 대니까. 그런데 SNS라든가 이런 게 워낙 뭐 하고 그다음에 좀 의도적인 것도 없지 않아 있었고 그런데 모든 것을 내가 받아들이고 그때 사실 무슨 생각을 했냐면 이 사고를 내가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내가 회사를 나간다.

근데 내가 깔끔하게 마무리하지 않으면 후배들한테 이게 뭔가 데미지가 갈 수가 있으니까 마치 그때 내가 이렇게 껴안고서 임당수에 빠진 심청이 같은 생각이었어요. 일주일 만에 집에 가는데 엘리베이터에서 어떤 여직원이 날 보자마자 펑펑 우는 거예요.

내가 그 친구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깔끔하게 마무리할 테니까 너희 걱정하지 마라.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내가 그만둘게" 이 얘기는 안 하고 "내가 깔끔하게 마무리하겠다". 밧데리만 바꾸자라고 하는 내부 위에서도 이야기가 있었는데 전량 리콜을 결정한 것도 사실은 사내 게시판이었었어요.

직원들이 사내 게시판에 제발 배터리만 바꾸는 일은 하지 말아주세요. 이번 기회에 우리의 신뢰성을 보여주세요. 뭐 그거야 수백 명의 직원들이 거기다가, 그 왜냐하면 배터리 안 바꾸고 전량 리콜을 하게 되면 그때 한 6조 5천억인가가 날아가는 거예요. 그런데도 그 결정을 했어요.

제가 한 거예요. 그런데 어떻게 보면 우리 임직원들이 그걸 해준 거죠.
그리고 모든 회의록은 영어하고 한국어로 적어가지고 전 세계로 다 뿌리고 그런데 그 이후로 그와 유사한 사고는 없었어요. 모든 품질 기준을 새로 세우고 모든 자재 관리에서부터 개발 모든 것을 기준을 다시 세웠으니까 그게 아마 지금 삼성전자 MX사업부 무선 사업부죠.
옛날에 어떻게 보면 큰 약이 되지 않았나

-(신 기자)
주말 구분 없이 365일 되게 엄격하고 좀 타이트하게 일을 해 오셨는데 사실 그러다 보면 번아웃이나 슬럼프가 올 수도 있잖아요. 그럴 때는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고 의원)
번아웃이라기보다는 사실은 이렇게 뭐 돌발성 난청이라고 그래가지고 이명이 굉장히 심하고 왼쪽 귀는 아예 못 듣고 있는데 그러한 고비가 왔을 때마다 제가 신입사원 때 2년 차 때 '나는 삼성에서 사장이 되겠다'라고 했던 그 목표 설정이 만약에 없었다면 회사를 중간에 뭐 그만둘 수도 있지 않았을까.

사실 이 귀를 잃어버렸을 때 집사람이 "회사 그만둬야 된다". 아내 입장에서는 굉장히 화가 많이 나고 회사에 대한 섭섭한 마음. 그때 내 자존심이 허락하질 않았어요.
집사람한테 지금도 안 잊어 먹는데 2006년 8월 16일 날 그랬어요.
1년만 딱 더 다니자 사장님도 바뀌고 그러면서 조금 어려운 것도 넘어가게 되고 어려움이 있었을 때 고비가 있었을 때 누구하고 이렇게 뭐 이야기를 하고 이런 것도 좋지만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좀 가져보는 게 좋다.

저 같은 경우는 큰 형님하고 들어서 밤낚시를 해요.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 근데 그 일에 대해서는 전혀 얘기를 안 해요. 새벽 한 5시쯤에 이제 그 모든 일정이 끝나고 그러면 이렇게 나름 생각이 좀 정리가 돼요.

그리고 슬럼프는 그건 자기가 만드는 거예요. 슬럼프가 찾아오는 게 아니라 내가 부르는 거거든. 그러니까 슬럼프가 찾아오기 전에 그걸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돼요.

제가 해온 가장 확실한 방법은 매일 아침에 운동을 통해서 땀을 흘리는 게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이에요. 이건 과학적으로 증명이 된 건데 땀을 흘리면 스트레스로 인해서 분비되는 코르티솔이라고 하는 그 호르몬을 내가 땀을 흘림으로 인해서 생성되는 호르몬이 공격을 해줘요.
왜냐하면 결국 슬럼프라고 하는 거는 스트레스가 계속 쌓여가지고 임계치를 넘어가면 그게 슬럼프의 시작인 거예요.

내 마음 속에 이 컨테이너가 있다라고 생각을 하면 여기를 매일 여기에 쌓이는 스트레스를 매일 청소해 줘요. 다른 사람들한테도 먹힐지는 모르겠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지금 한 15년째 하고 있는 것 같아요. 10년, 15년째. 특히 옛날에 쓰러지고 난 다음에 '아 내가 이게 몸 관리를 좀 제대로 해야 되겠다' 해서 시작한 게 실내 자전거인데 저한테는 그게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특히 땀 흘리는 행위 자체.

allpa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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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해군 2030~2040년 '건함계획' 발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해군이 2030년대부터 2040년까지 한국형 이지스함(KDDX)을 3차까지 진행해 총 18척을 확보하고, 장보고IV 사업을 새로 시작하고, 해상초계기를 추가로 도입하기로 하는 등 새로운 '건함계획'과 '해상초계 전력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군의 이 같은 움직임은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서 각종 전술핵 탑재 무기와 신형 전략무기 체계를 대거 공개하며 대남 위협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데 따른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초음속 순항미사일 2종, 그리고 5000톤급 신형 구축함 최현함의 장거리 타격 능력 강화 정황이 확인되면서, 우리 군의 대응체계와 방어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한화오션이 서울ADEX에 선보인 한국형 이지스함(KDDX) 모형. [사진=디펜스타임스 제공] 2025.10.20 gomsi@newspim.com ◆한국형 차기 이지스 구축함(KDDX) 12척 추가 건조 = 해군은 최우선으로 만재배수량 8000톤급 한국형 차기 이지스 구축함(KDDX) 추가 전력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해군은 세종대왕급(세종대왕함, 율곡이이함, 서애류성룡함) 구축함, 정조대왕급(정조대왕함, 다산정약용함, 3번함 건조 중) 구축함 등 이지스 구축함 6척 확보와 함께 KDDX를 최대 18척까지 보유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KDDX 사업은 배 선체부터 전투 체계, 레이더 등 무장을 국내 기술로 만드는 국산 구축함 사업이다.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한다. 신형 군함을 도입하는 7조8000억 원 규모의 KDDX 사업은 방위사업청이 우왕좌왕 하는 사이 진전되지 않고 있음에도, 해군이 KDDX Batch-Ⅱ, KDDXⅡ 사업을 만들어 국산 이지스함을 추가로 확보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은 한미 간 '기술 이전 문제'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이 19일 해군본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군은 지난해 6월 미 해군 측에 서한을 보내 "북한 위협 대응을 위해 정조대왕급 이지스함과 SM-3/6 함대공미사일 확보 등을 추진 중이지만, 이지스함 전투력을 크게 높이는 협동교전능력(CEC) 미탑재로 초수평선, 장거리 대공표적 대응 능력이 제한되고 있다"며 대한(對韓) 수출을 요청했다. CEC는 지구의 곡면 특성을 감안, 여러 함선과 항공기에서 레이더 등으로 추적·확보된 표적정보를 고용량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 융합·분배해서 공통 표적을 산출, 원격교전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다. 이에 대해 미 해군은 같은 해 8월 답신에서 "미 정부의 수출통제 및 기술이전 정책은 한국에 대한 CEC 수출을 지원하지 않는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미 해군은 거부의 이유로 밝힌 '수출통제 및 기술이전 정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호주는 2018년 호바트(Hobart)급 방공구축함, 일본은 2020년 8번째 이지스함이자 아타고급의 개량형인 마야급 이지스함에 CEC를 탑재하도록 허용했지만, 한국에는 CEC를 판매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명백하게 밝힌 것이다. 호주·일본에는 CEC를 제공한 미국이 같은 동맹국인 한국에는 수출하지 않으려는 '이중적 태도'에 실망한 해군이 이지스함 기술 국산화를 표방하는 KDDX 추가 건조로 방향을 틀었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판매 거부에 따라 해군은 2030년대 중·후반까지 미국 CEC와 유사한 '한국형 해상통합방공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선회했다. 이를 위해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관련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ADD가 개발하는 한국형 해상통합방공체계는 이지스 구축함, 해상초계기, 항공모함 등 해군 전력과의 연동, 그리고 장거리 미사일 요격체계(L-SAM) 등 첨단 무기체계에 적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미국산 전투체계를 쓰는 세종대왕급·정조대왕급 이지스함에선 한·미 간 체계 연동 및 통합 여부 등이 불확실해 원활한 운용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따라서 해군은 정조대왕급 이지스함 추가 건조보다는 KDDX 추가건조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KDDX 사업은 총 개념설계→기본설계→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후속함 건조 순으로 이뤄진다. 개념설계는 2012년 당시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수주했고, 기본설계는 2020년 현대중공업(현 HD현대중공업)이 따냈다. 현재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에 착수해야 하지만, 사업자 선정을 두고 양 업체 간 갈등이 심해지며 연기됐다. HD현대중공업은 기존 관례대로 기본설계를 주도한 업체가 수의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이 보안 벌점을 받은 점을 거론하며 '경쟁입찰'로 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와 현대가 서로 한 치의 양보 없이 다투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면서 "KDDX 사업에서 한화와 현대의 대결은 '6척 싸움'이 아니라 '18척 싸움'이기 때문에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 양상으로 치닫는 것 같다"고 했다. 해군은 현재 추진 중인 KDDX 6척 건조 사업이 출발하고, 차기호위함(FFX) Batch-IV 사업이 끝나는 즉시 곧바로 개량형이라 할 수 있는 KDDX Batch-II 사업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새로운 개념을 적용한 KDDX-II 사업을 2035년 이후에 도입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해 말 해군에 인도한 차세대 호위함(울산급 Batch-Ⅲ) 선도함 '충남함' [사진=HD현대중공업] 2025.10.20 gomsi@newspim.com ◆차기호위함(FFX) 사업 종료 후 차기호위함(FFX)-II 사업 = 한편, 해군은 기존 차기호위함(FFX) Batch-I/II/III/IV 사업을 완료한 후, 차기호위함(FFX)-II를 계획하고 있다. 해군은 FFX-II 사업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이지만, 건조시기와 구체적 제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 해군은 차기 호위함(FFX) 사업으로 총 26척의 호위함(FFG)을 전력화 한다. FFX Batch-I 사업으로 인천급 호위함 6척, FFX Batch-II 사업으로 대구급 호위함 8척을 건조했고, FFX Batch-III 사업으로 충남급 호위함 6척을 건조하고 있다. 해군은 현재 차기 호위함(FFX) Batch-IV 사업으로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약 3조2500억 원을 투입, 총 6척을 건조하는 'FFX Batch-IV'(울산급 Batch-IV)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9~2030년경 6척의 함정 모두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FFX 사업이 완료되면 광개토대왕급 구축함까지 모든 해역함대의 노후화된 중·대형 함정이 교체가 완료된다. ◆AI 기반의 연안초계함(OPV) 사업을 진행 = 또한 1000t급 연안초계함(OPV) 사업을 진행해, 미사일 고속함 PK-A/고속함 PK-B로 대표되는 고속함들을 보완할 계획이다. 연안초계함(OPV)은 인력 절감과 효율성을 위해 AI(인공지능) 기반의 자동화·무인화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함정이다. 1500~2200톤급으로, 기존 초계함보다 거주성 등이 향상시켜 연안 및 해상 경비, 해양 안전, 어업 지도, 해양 오염 감시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된다. 2020년 11월 10일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진수한 중형급 잠수함 2번함 '안무함(KSS-Ⅲ, 3000톤급)'. 안무함은 2018년 9월 진수한 도산안창호함에 이은 장보고-Ⅲ급 두 번째 잠수함이다. 해군이 건조하는 '장보고Ⅳ' 잠수함도 같은 체급의 형상이다. [사진=대우조선해양] 2025.10.20 gomsi@newspim.com ◆장보고IV 사업 추진에 이어 2040년경 원잠 추진 = 한편, 해군의 수중전력인 잠수함 전력증강 계획에 대해 살펴보자. 해군은 2035년 이후 현재 장보고III Batch-I/II/III를 끝내고, '장보고IV 사업'으로 넘어간다. 최종 결론이 나오기 전이지만, 해군이 밝힌 장보고IV 사업은 그동안 2000톤급 잠수함으로 알려졌으나, 해군이 이번에 밝힌 방향은 3000톤급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보고IV 사업 이후인 2040년 무렵, 해군은 차세대 잠수함을 건조할 계획으로, 원자력 추진 기관을 탑재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P-8A 포세이돈 후속으로 한국형 해상초계기 개발 계획 = 해군은 현재 P-3C/CK와 15대와 P-8 포세이돈 6대 등 21대의 해상초계기를 보유, 휴전선 길이의 9.5배, 남한 넓이의 3.3배에 이르는 30만㎢의 작전해역에 대한 상시감시와 주요 해상교통로를 보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군항공사령부 전력은 현재 P-8A 포세이돈 6대를 주력으로 2030년대를 맞이한다. 하지만 해군은 이번에 기존 P-3C/CK 대체용으로 한국형 해상초계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 5월 29일 경북 포항기지에서 발생한 P-3CK 해상초계기 추락사고는 1968년산으로, 무려 57년을 운용한 노후 항공기의 위험성을 해군에 각인시켰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서울ADEX에서 선보인 한국형 해상초계기 모형. KAI는 2017년 스웨덴 사브가 제시한 '소드피시형'의 국내 개발 해상초계기를 제시하고 있다. [사진=디펜스타임스 제공] 2025.10.20 gomsi@newspim.com 해군 관계자는 "해군은 현재의 P-3CK 기종을 2030년까지 운용하고, 그 이후에 최신예 한국형 해상초계기를 도입을 개획하고 있다"면서 "사고가 난 초계기와 동형인 나머지 P-3CK 7대의 조종사 안전, 그리고 대잠전력의 공백을 막기 위해 한국형 해상초계기 도입사업을 앞당겨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2025년 10월 기준, 해군은 해상초계기를 해외 직도입으로 할지, 국내개발로 할지, 획득방법을 결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4 분기에 획득방법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는 2017년 스웨덴 사브가 제시한 소드피시형의 국내 개발 해상초계기를 제시하고 있다"면서 "KAI가 기존의 에어버스 A320 여객기를 개조하는 개발 계획에서 한 발짝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향후 해상초계기 추가 소요는 운용인력을 감안해 11대로 알려졌다. gomsi@newspim.com 2025-10-2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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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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