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혈압 등 문제로 조서 열람 전 퇴실
'반클리프 목걸이' 자수서 중심 조사 진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6000만원대 목걸이 등을 건넸다고 자수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을 3일 재소환한다.
특검팀은 이날 "이 회장을 금일 오후 2시 재소환해 어제 마치지 못한 피의자 신문 조서 날인 절차 및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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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6000만원대 목걸이 등을 건넸다고 자수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을 3일 재소환한다. 사진은 이 회장이 전날 휠체어에 탑승한 채 특검 사무실로 소환조사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류기찬 인턴기자] |
앞서 이 회장은 건강상 문제로 전날 소환조사를 끝마치지 못했다. 그는 혈압 등 문제로 인해 피의자신문조서 열람을 하지 못한 채 오후 5시께 조사실에서 퇴실했다.
전날 조사는 이 회장의 자수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그는 앞서 자신의 사위가 공직에서 일할 기회를 달라는 인사 청탁과 함께 고가의 선물을 김 여사에게 건넸다는 내용의 자수서를 지난달 특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수서에는 이 회장이 20대 대선 직후인 2022년 3월 김 여사를 만나 6000만원 상당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전달하고, 한달 뒤인 4월에는 3000만원 상당의 브로치와 2000만원 상당의 귀걸이도 건넸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이 회장의 사위인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도 소환해 조사했다. 박 전 실장은 참고인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yek10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