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루 실수→팬 비판→SNS 대응, 불씨가 커졌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KIA 타이거즈 외야수 박정우가 팬과 소셜미디어(SNS) 언쟁 끝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KIA는 23일 "최근 인터넷상에서 박정우와 관련한 논란을 확인한 결과, 팬과의 언쟁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판단해 엔트리에서 말소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박정우가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있으며, 곧 개인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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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 [사진=KIA] |
박정우는 21일 키움과 광주 홈 경기에서 10-11로 추격한 9회말 공격 1사 만루에서 대주자로 출전했다. 그러나 김태군의 좌익수 뜬공 때 결정적인 주루 실수를 범하며 팀 패배 원인을 제공했다. 이후 팬들의 비판이 SNS를 통해 쏟아졌고, 박정우는 여기에 적절치 못한 대응을 하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2017년 KIA에 입단한 박정우는 빠른 발과 준수한 타격으로 백업 외야 자원으로 활약해왔다. 올 시즌에는 53경기에서 타율 0.274, 17득점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이번 일로 박정우는 당분간 1군 무대에서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