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22일 닛케이주가는 4영업일 만에 반등했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가 강화되며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05%(23.12엔) 상승한 4만2633.29엔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 토픽스)도 0.58%(17.92포인트) 오른 3100.87포인트로 마감했다.
일본 시간 이날 밤에 예정된 파월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기조 연설을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확산되며 장세는 방향성을 잃었다.
장중 하락하는 구간도 눈에 띄었지만, 엔화가 달러화 대비 하락하면서 자동차 등 수출 관련주 매수를 자극해 하방은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개인 투자자의 저가 매수도 하단을 지지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달러=148엔대 중반을 중심으로 움직이며, 전일 저녁 시점과 비교해 약 1엔 정도 엔저로 움직였다. 이는 토요타, 마쯔다 등 수출 관련주의 매수 재료가 됐다.
또한 미일 장기 금리 상승을 배경으로 금리 차 확대 기대가 커지면서 미쓰비시UFJ 등 은행주가 매수세를 보였고, 도쿄해상 등 보험주 상승도 두드러졌다.
한편 미국 엔비디아가 중국용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생산 중단을 협력사에 요청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하면서, 도쿄 시장에서 어드밴테스트 등 관련 종목이 하락 압력을 받았고 닛케이주가는 한때 하락폭이 200엔을 넘기도 했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매매대금은 약 3조9537억엔, 매매량은 17억144만주였다. 프라임 시장에서 상승 종목 수는 1013개, 하락은 547개, 보합은 60개였다.
종목별로는 소니그룹, 닌텐도 등 게임주와 소프트뱅크그룹(SBG), 후지필름 등이 상승했다. 반면 도쿄일렉트론, 신에쓰화학, 닛산화학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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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주가 3개월 추이 [자료=QUI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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