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 2연패 파란불
박성현, 3타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 공동 14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9개월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온 윤이나가 연이틀 보기 프리 라운드를 펼치며 선두에 나서 대회 2연패에 파란불을 켰다.
윤이나는 8일 제주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윤이나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4언더파 130타를 적어낸 윤이나는 고지원·노승희 등 공동 2위 그룹에 2타 차 앞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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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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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사진=KLPGA] |
LPGA무대에서 뛰는 전 세계 랭킹 1위 박성현은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로 전날 공동 11위에서 3계단 내려간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윤이나는 1, 2라운드 내내 단 한 번도 보기를 범하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자랑했다. 그는 경기 후 "샷과 퍼트 모두 순조롭게 잘 됐다. 샷 덕분에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 수 있었고, 퍼트도 잘 따라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대회 끝날 때까지 노보기를 이어가고 싶다"며 "타이틀 방어 욕심은 크지만 지나치게 매달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덧붙였다.
윤이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있다며 "국내 무대에서 경기하며 미국에서의 부진이 '적응 문제'였다는 걸 깨달았다. 미국에 돌아가서도 자신감을 가지고 퍼트할 것"이라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 대회에서 좋은 기운을 받고 있다. 이 기운을 미국 무대에 가져가 우승도 곧 이뤄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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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라운드 동반한 황유민(왼쪽부터), 윤이나, 방신실. [사진=KLPGA] |
동반 플레이를 펼친 방신실은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 황유민도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방신실과 함께 8언더파 136타로 3라운드를 맞게 됐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