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월렛, 일본에서 JCB 카드 터치결제 지원
한국·대만·베트남 등 글로벌 확장 추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일본을 대표하는 신용카드사인 JCB와의 협력을 확대한다.
일본에서 모바일 지갑 서비스 '삼성월렛'의 JCB 카드 터치 결제를 지원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번 제휴를 발판으로 한국, 대만, 베트남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일본에서 삼성월렛에 JCB 신용카드 등록과 모바일 결제가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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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일본에서 열린 기념 행사에서 최원철 삼성전자 MX사업부 부사장(왼쪽)과 오카자키 마사아키 JCB 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글로벌 차원에서 삼성월렛을 확대하기 위한 브랜드로 JCB를 가장 중요한 카드사 중 하나로 꼽았다.
JCB 브랜드 카드는 일본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고객이 사용하고 있다. 이번 제휴로 삼성월렛 이용자가 늘고 갤럭시 사용자 편의성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월렛은 신용카드, 직불카드, QR·바코드 결제, 포인트 카드, 탑승권을 한 앱에서 관리하는 갤럭시 전용 디지털 지갑이다.
이번 서비스 확대로 JCB 발행 신용카드 외에도 'd결제'와 'd포인트', 일본 내 149개 골프장의 예약과 스마트 체크인이 가능한 'PGM 포인트'가 등록 대상에 추가됐다.
향후 JCB와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터치 결제가 가능한 카드 브랜드를 확대하고, 공동 마케팅 캠페인 등도 전개할 예정이다.
최원철 삼성전자 MX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제휴를 통해 일본에서 삼성월렛의 경쟁력을 높이고, 일본 시장에서 모바일 결제 확산에도 기여하고자 한다"며 "글로벌 차원에서는 JCB 카드 보급률이 높은 한국, 대만, 베트남 등을 시작으로 각국·지역에서 삼성월렛이 대응할 수 있도록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JCB 관계자는 "모바일 결제가 결제의 주류가 될 것이라 본다"며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삼성월렛에서 JCB의 터치 결제가 지원되기 시작한 것은 매우 큰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